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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CA 에티오피아 생활/여기저기

수도에서 힐링 - Solerebels에서 드디어 신발 삼

by Paularis 2014. 12. 13.

국제협력요원은 연 15일 이내의 연가를 쓸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12월 18일까지 모든 연가를 써야되야만 했죠...그래서 현지평가회의 전후로 휴가일정을 잡았습니다!!! 그 첫번째 여정은....

어쩔 수 없이 아디스 아바바(수도)


아디스 아바바는 타지역과 달리 여러 맛집?들이 있습니다...한식당도 3개나 있구요. 아무래도 아디스에서는 먹방을 찍으며 힐링하는게 좋겠다 싶었죠


그 첫번째는 로티-프랑스 레스토랑


식전 에피타이져 같은거


고기 퐁듀!!!!!!!!!!!!!!!!!!끓는 기름에 고기를 담궈서 익힌 다음, 소스에 찍어 먹습니다. 가격은 좀 쎄요 2인분씩 파는데 280비르던가...여기다가 서비스 차지와 세금을 떼면........


요게요게 익혀먹을 고기..저래뵈도 양이 꽤 많아욥
소스는 머스타드인듯


사진 흔들렸다............그냥 익혀집니다.


원래 이런거 안 줬던거 같은데 이렇게 꾸며가지고 나오더라구요...맛은 별로


이거 말고 치킨 스테이크 같은거 하나 시켰는데....나오자마자 먹어서 사진이 없음

그리고 식당 분위기가 좀 어두워서 사진찍기가 힘듬


다음은 벼르고 별렀던 solerebels(솔레벱스)에서 현지 수제화를 사기로 했습니다.


이곳은 Bethlehem Tilahun Alemu란 에티오피안 여성이 설립한 신발가게인데요. 창립자이자 대표인 Alemu는 2011년에 포브스에서 선정한 '아프리카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 20'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뭐 그밖에 CNN,가디언지 등 여러 매체에서 주목한 젊은 아프리카 여성 창립자입니다. 80년생이니까 상당히 어리죠


에티오피아에 와서 살 것은 커피만이 아닙니다. 모링가나 꿀도 상당히 질이 좋아요. 또 가죽제품도 질대비 가격이 쌉니다. 이 신발도 거의 모든 제품이 가죽이나 천입니다. 수제화라 그런지 밑창은 딱히...좋지는 않은 거 같지만(엄청 잘 미끄러질듯, 근데 알고보니 폐타이어 재활용한거) 디자인도 에티오피아스럽고 가죽도 질이 좋아 한 번 사보려고 벼르고 있었죠. 주말에는 가게가 닫기 때문에, 평일에 올라온 이번에!!!드디어!! 구입했습니다


어...음...좀 이쁘게 찍었어야 했는데......사고 난 뒤 신발만 찍은 사진이 없네요...........지금이라도 찍으면 되지 않느냐 하시겠지만.........

결국 홈페이지에서 퍼옴....이겁니다 제가 산 신발이!(아 근데 블랙있던데 블랙이 더 이쁜거 같아)



매장 내부 사진을 좀 찍고 싶었는데, 사진을 못 찍게 하더라구요 ㅜㅜ 대신 홈페이지 주소를 알려주더군요..쳇..그 덕에 좀 제대로된 사진 없습니다 ㅜㅜ
http://www.solerebels.com
...사실 저도 방금 홈페이지 처음 들어가봤는데 에티오피아 홈페이지답지 않게 깔끔해서 놀랬습니다. 개발도상국 사람들을 고용하는 친환경&사회적 기업이랍니다. 보니까 최저시급의 4배, 동종업계의 3배는 보장해준다고 그러더라구요....뭐 더 이것저것 있었는데 귀찮아서 안봄..

내가 바이럴마케팅하는것도 아니니.....간단히 소감말하자면
저 신발이 천 비릅니다. 그니까 대략 5만원 정도죠. 현지에서 구입할 수 있는 신발치고는 비쌉니다.(근데 홈페이지에서는 85달러에 팔던데, 확실히 현지 매장에서 사니까 싼가봄)
그리고.........결정적으로......
약해요
너무 약해
뒤에서 누가 실수로 밟았는데 뒤가 튿어짐...ㅠㅠㅠ뭐 제가 고른 신발이 구조상 뒷부분이 약할 수밖에 없는데 (뒷부분도 신발 중간부분처럼 가죽을 붙여놓은듯한 모습) 한 번 밟았다고 튿어지니...속상하더라구요
다행히 수선은 공짜로 해준다고 했지만...1주일걸리다는게 지금 2주일이 되고 있고.....나는 디레다와에 있는데...수도로 받으러 갈 수도 없는데............ㅜㅜ
에혀


다음은 시슈버거

아디스 아바바에서 제일 그럴듯한 수제 햄버거를 만드는 집. 인테리어도 깔끔해서 외국인들이 겁나 많아요


이얏


이렇게 해놨는데


여기 앉아있는 사람은 한 명도 못봄


내가 시킨..베이컨 버거!!!!!!!! 110...비르 던가


남자 셋이 딸기 타르트 시켜봄...근데 맛있어!!!! 40비르



나름 오픈키친


다음은 한식!!


아디스 아바바 도착하자마자 먹은 소꼬리 곰탕. 감동


집에서 절대 해먹을수없는 밑반찬


제..제육볶음!


다시 밑반찬


우거지갈비탕


제육볶음!!!


...근데 왜 내가 한식을 올리면서 이렇게 기뻐하는 지는 모르겠네요...ㅠㅠ하.....워낙 한식 구경하기가 힘들어서 원


다음은 볼레쪽에 있는 터키 음식점입니다


오이 샐러드. 먹을만은 한데 저..향나는 풀떼기가 좀 그랬음. 개인적으로


처음 알았는데 터키에서는 빵을 계속 준댑니다. 빵도 맛있음!!!!!!!!!


이게..무슨 유명한 케밥이라 그랬는데.....뭐였지....음....맛남


치킨 케밥이었나.........좀 적어둘걸 다까먹었네


터키식 피자. 뭔가 피자빵같은 느낌이었는데, 내 스타일이었음.


...이렇게 먹방을 계속 찍으려 했으나.....위에 시슈버거 간 다음날 완전 제대로 체해서 밤새 토하고 설사하고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ㅜㅜㅜㅜ그래서 한 이틀을 몸져 누웠죠.......하.........정말 제 자신이 싫네요 엉엉


다음은 에티오피아에서 손꼽히는 휴양지 아와사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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