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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과 공간66

[BOOK] 야생의 자유. 어딘가 익숙한 우화 소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우화소설은 저에게 낯설게 느껴집니다. 사실 우화 자체도 익숙하지 않네요. 당장 떠오르는 건 언제 읽었는지도 기억이 안나는 이솝 우화정도니까요.철학 교양 수업 때문에 읽었던 동물농장도 일종의 우화소설이라고 칠 수 있을까요? 사회나 정치를 비판하기 위해서, 동물로 빗대 풍자하는 소설이었죠. 이 책을 읽고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금 현 시대를 비판이나 풍자하지는 않고, 우리의 역사를 되돌아본다는 점에서 다르긴 하지만요. 야생의 자유 (김혜로. 보민출판사 2025)옛날 북미 대륙에는 사람의 말을 할 줄 아는 늑대 부족이 있었습니다.자연을 사랑하고 현지 원주민들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용맹한 늑대 부족은, 유럽으로부터 넘어온 백인들이 북미 대륙에 나타나기 .. 2025. 2. 18.
2024년에 읽은 책들#3. '당신에게 말을 건다' 부터 ‘고양이와 시’까지 2024년에 읽은 책들을 어떻게 선정했는지 간략하게 소개합니다.2025.02.02 - [경험과 공간/소소한일상] - 2024년에 읽은 책들#0. 나만의 가지치기 독서법.2025.02.02 - [경험과 공간/소소한일상] - 2024년에 읽은 책들#1.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부터 ‘우리는 직업이 같고도 달라서’까지2025.02.04 - [경험과 공간/소소한일상] - 2024년에 읽은 책들#2.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부터 ‘여행자의 식사’까지 41) 당신에게 말을 건다 (김영건. 알마)↓책방에 관한 책이니, 책방 관련 책을 또 읽었다.↓42) 유럽의 다정한 책장들 (모모 파밀리아. 효형출판)↓비슷한 주제의 다른 관점의 책이 있어서 읽었다.↓43) 유럽 책방 문화 탐구 (한미화. 혜화1117)↓유럽이라기.. 2025. 2. 13.
2024년에 읽은 책들#2.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부터 ‘여행자의 식사’까지 2024년에 읽은 책들을 어떻게 선정했는지 간략하게 소개합니다.2025.02.02 - [경험과 공간/소소한일상] - 2024년에 읽은 책들#0. 나만의 가지치기 독서법.2025.02.02 - [경험과 공간/소소한일상] - 2024년에 읽은 책들#1.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부터 ‘우리는 직업이 같고도 달라서’까지21)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C. S. 루이스. 홍성사) ↓또다른 편지를 읽었다.↓22) 도둑맞은 편지 (에드거 앨런 포. 문학과지성사)↓ 애드거 앨런 포가 생각보다 난해한 소설도 쓰길래, 내가 좋아하는 한국 작가 중 난해하게 쓰는 사람 책을 읽었다.↓23) 별뜨기에 관하여 (이영도. 황금가지)↓SF 소설이니, 찐 하드 SF 소설을 읽었다.↓24) 삼체 1부 : 삼체문제 (류츠신. 자음과모음).. 2025. 2. 11.
2024년에 읽은 책들#1.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부터 ‘우리는 직업이 같고도 달라서’까지 2024년에 읽은 책들을 어떻게 선정했는지 간략하게 소개합니다.2025.02.02 - [경험과 공간/소소한일상] - 2024년에 읽은 책들#0. 나만의 가지치기 독서법. 2024년에 읽은 책들#0. 나만의 가지치기 독서법.자고로 다이어트, 영어공부, 독서는 새해 다짐 3대장이라고 할 수 있다.나 역시 2024년에는 이 중 독서를 좀 해보자고 스스로에게 다짐했다.결과적으로는 1년동안 55권의 책을 읽어서 아주 만족스paulcalla.tistory.com1)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유현준. 을유문화사)↓ 회사 독서모임에서 추천받은 책으로 2024년 독서의 포문을 열었다. 두번째 책 또한 독서모임에서 추천받은 책을 읽었다.↓2) 기획의 정석 (박신영. 세종서적)↓창세기가 언급되어, 다음으론 창조성에 관한 책.. 2025. 2. 7.
2024년에 읽은 책들#0. 나만의 가지치기 독서법. 자고로 다이어트, 영어공부, 독서는 새해 다짐 3대장이라고 할 수 있다.나 역시 2024년에는 이 중 독서를 좀 해보자고 스스로에게 다짐했다.결과적으로는 1년동안 55권의 책을 읽어서 아주 만족스러운 (독서 면에서) 한 해였는데, 뭐 당연히 쉽지는 않았다. 흥미를 잃지 않으려고 회사 내 독서 동호회도 들어가고, 여기 저기 책방을 기웃거리기도 했으나, 가장 좋은 원동력은 나만의 독서법이었다.아니, 독서법이라고 하면 거창하고...책 선정 방법이라고 해야하나...? 어쨌든 '가지치기 독서법'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나만의 가지치기 독서법!어떤 책을 읽으려면, 그 전에 읽었던 책에서 어떠한 꼬투리라도 잡아 연결지어 읽어간다. 굳이 책 내용이 아니더라도, 책 제목이나 읽었던 나의 상황과 연결지어도 된다. '원숭이 .. 2025. 2. 5.
책방시리즈#3. 강릉 강다방 이야기공장. 작지만 알찬 기차역 앞 책방 부모님과의 여행은 쉽지 않다. 자고로 여행이라함은, 고될수도 있고 편할수도 있으나 오로지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인데...부모님과의 여행은 오직 하나. '싸우지 말고 돌아오기'가 되어버린다. 오죽하면 부모님과의 여행 10계명이라는게 떠돌겠는가...역시나 작년에 강릉으로 갔던 부모님과의 여행 또한 쉽지 않았다. 분명 출발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무조건 내 말을 듣겠다, 따라만 다니겠다고 하시던 분들께선 강릉 기차역에서 내리자마자 어떤 횡단보도를 건널 것인가로 실랑이를 시작하셨다. 나의 즐거움은 1도 기대하지 않은  여행이었기 때문에, 시작부터 각오를 되새기며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냈었다.  아무튼 그렇게 1박2일이 지나고, 부모님께선 하루 더 머물기로 하셨고 나는 다음날 출근을 위해 먼저 서울.. 2025. 1. 30.
[개발자의 도시락] 1월 넷째 주(1/20 ~ 1/24) 도시락. 제육볶음 돼지고기마늘쫑볶음 저속노화밥 내가 근무하는 판교는 외식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하다. 차라리 유명하지 않았으면 좋았을텐데..약속이 있어서 강남으로 갈 때마다 이 음식이 이 가격밖에 안된다고? 하면서 놀라게 될 정도니까.그래서 점심 먹을때마다 가격 생각을 안할 수가 없다. 아무리 저렴한 식당을 찾아도 최소 만원은 줘야하고, 평균 만오천원은 내야 괜찮은 밥을 먹을 수 있다.구내 식당이 있긴 하지만, 그 가격도 살짝 비싼감이 있다. 결국 주로 편의점 음식을 사먹는데, 이것도 가격이 점점 올라가고 영양 성분 시원찮아서 현타가 올 때가 많다. 그래서 차라리 이럴 바엔 도시락을 싸가는게 낫겠다 싶었다. 처음 도시락을 싼건 작년 11월 즈음이었는데, 매일 다른 도시락을 준비하다보니 시간이 너무 많이 들었다. 퇴근하고 이것저것 하다가 집에 돌아오면 .. 2025. 1. 27.
책방시리즈#2. 팔당 능내책방. 북한강 자전거 길 근처에 위치한 소박한 책방. 자전거 타기 좋은 날이 있다. 반팔이나 긴팔 하나만 입어도, 춥지도 덥지도 않은 그런 날이 딱 그렇다. 보통 한강으로 자전거를 타러 나가지만, 가끔은 낯선 풍경을 보며 페달을 밟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 그럴 때 가장 만만한 코스는 북한강 자전거길이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건 인천 아라뱃길 코스이긴 한데, 그 코스는 완주를 목표로 달리게 되어서 생각보다 자주 안 가는 편이다. 기분 내는 게 아니라, 운동하러 가는 느낌이랄까. 물론 가까움에 소중함을 못 느끼는 걸 수도... 집에서부터 오롯이 북한강 코스의 끝인 춘천까지 가는 건 너무나도 도전적인 코스(편도 약 130km)라서, 단 한번도 도전해본 적이 없다. 대신 팔당까지 라이딩한 뒤에 도너츠 한 상자 사서 집에 오거나, 팔당까지 지하철 타고 가서 춘.. 2025. 1. 21.
알라딘 중고책 판매 후기. 팔기 전에 가격 확인하기! 2024년에는 진짜 책을 무던히 읽었다. 읽고 싶은 책을 구하는 경위는 4가지 정도였는데, 대략 우선순위는 다음과 같다. 1. 밀리의 서재에서 검색2. 도서관에서 검색3. 독립서점에서 우연히 구입4. 온라인으로 작정하고 주문 이북리더기를 가지고 다니면서 전자책도 열심히 읽기도 했지만, 어쩔 수 없이 종이책을 구해서 읽은 적도 많았다. 도서관에서 빌리면 다행잊만, 주로 3,4번의 이유로 하나둘씩 집에 책이 쌓이기 시작했고...언제까지 다 읽은 책들을 소장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일단 주변에 나눔부터 시작했다.의외로 빠르게 새 주인을 찾아가서 절반정도는 처분했지만, 나머지 절반이 문제였다. 다시 읽을 생각도 없고 오래두면 변색되서 마음아파질 녀석들.. 2년 전쯤엔가 이런 책들을 당근에 하나씩 올려서 팔아본 .. 2025.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