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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CA 에티오피아 생활/여기저기

바흐다르(2) - 블루 나일 폭포(1)

by Paularis 2017. 1. 17.

2016.05.01에 귀국했습니다. 

2014년 9월에 여행했던 기록인데, 2년 동안 게으름 피우다가 이제야 올리는 거라 현재랑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에티오피아 자연 관광 코스로 손꼽히는 블루나일 폭포에 가려면 바흐다르에서 출발해야한다.

동행이 많으면 차를 렌트해서 편하게 가는 방법이 있겠지만(호텔에 문의해도 다 알아봐준다)...난 혼자였기에 현지인이 가는 방법대로 가기로 했다.

바로.. 닭장버스라고 불리는 좁고 낡은 버스에 현지인들과 타고 가는 것...

그래도 싸니까!


바흐다르 버스터미널에서 블루 나일 폭포 밑의 마을(이름이...티스 아베이였나...확실치 않다..같은 KOICA 단원의 도움으로 간거라..)까진 비포장도로 약 2시간정도 걸린다.

중간 중간에 사람도 태우고 내리고 해서 더 오래 걸리는 듯.

신기하게도 나같은 생각을 한 외국인 관광객 두 명정도가 같은 버스에 타고 있었다.


그렇게 도착한 마을

미리 다운로드 받은 바흐다르 지도를 보고 폭포쪽으로 걸어갔다.


이대로 가면 나오긴 하나...싶지만, 여행객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가는 방향이 대체로 일정해서 길 찾긴 쉽다.


짐을 지고 가는 현지인들도 보인다.


돌로 만든 다리도 건너면


폭포에서 흘러내린 물을 볼 수 있다.

우기가 끝난 터라 물이 그렇게 많진 않더라




사실 블루 나일 폭포는 우기가 끝난 직후에 와야 보기 좋다 그러던데...


에티오피아 여정에서 빠트릴 수 없는 양과 염소들


약 30분정도 걸어가다 보면


드디어 폭포가 보인다.

저게 블루나일 폭포는 아니고...옆에서 흐르는 그냥 조그마한 폭포들


저 오른쪽에 걸쳐 보이는 게 블루 나일 폭포다.


옆에 이름없는 폭포라도 규모가 상당하다.

흙탕물이지만


콸콸



이윽고 마주친 블루 나일 폭포

폭포가 크고, 물줄기가 강하다 보니 물안개가 상당하다

덕분에 무지개가 눈 앞에서 계속 어른거렸다


블루 나일 폭포에 가까이 가기 위해선 흔들 다리를 건너야한다.


그래도 꽤 튼튼해보임


다리 밑으로 흐르는 시냇물


다 건넜다.

입장료 같은 걸 받았던 곳인가 본데...

내가 간 날은 아무도 없었고, 그저 외국인들한테 장난스레 구걸하는 어린애들만 많았다.


본격적인 폭포 사진은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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