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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CA 에티오피아 생활/소소한 일상14

감자 갈아 전분가루 만들기 시도 & 전구 바꿔달기 & 반가운 친구 어느 화창하고 무더운 토요일 오후.전기도 제멋대로인 날이라 마음 굳게 먹고 그동안 벼러 왔던 전분가루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이런 생각을 했는 지 모르겠습니다... 전분가루를 만들어서 어디다 쓰려고....하.... 어쨌든 어느 정도의 감자를 사야지 넉넉한 양의 전분가루를 추출할 수 있을까 싶어서...일단 3KG을 샀죠. 그리고 껍질을 벗깁니다. 한번 가볍게 씻기고 시장에서 산 채칼과 3KG 감자.. 바로 믹서기에 넣어도 됬겠지만, 제가 한국에서 가져온 믹서기는 미니 믹서기라...통감자는 못 갈거 같아서 어느정도 체로 간 다음 믹서기에 넣기로 했죠. 믹서기에 들어가기 전 조각조각내고 약간 갈아버린 감자들 믹서기까지 거친 감자들 한번 걸러서 녹말즙을 짜냅니다.,,. 두어번 해야지 그런.. 2014. 6. 2.
에티오피아 1KG 마늘 까기. 현지옷 착용 이 곳 에티오피아 디레다와에서 구할 수 있는 식재료는 정말 한정적입니다...야채라고 해봤자 양파, 감자, 토마토가 대표적이고 간혹 말라비틀어진 당근, 금방이라도 썩어버릴 듯한 양배추, 자라다 만 마늘, 파릇파릇함이라고는 찾기 힘든 상추(구하기도 힘듬...)가 전부죠...시장가면 다른 야채가 있다고는 하는데...정말 찾기가 힘듭니다. 고기는 질긴 소고기가 주류구요..흠..해산물은 이 나라에서 구할 수 없는 식재룝니다. 집에서 이것저것 해먹으려면 조미료가 필요한데...아무래도 한국 사람이다보니 마늘이 무척이나 필요했습니다. 근데 마늘은 정말...자라다 만걸 따와서 파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알이 작고 알 갯수도 제각각이더군요...그래서 딱 맘잡고 1KG 산다음에 한번에 다 까서 믹서기에 갈고 냉동실에 보관.. 2014. 5. 31.
새로 산 후라이팬이랑..밥솥 그리고 양은냄비 길들이기 우여곡절 끝에 한 가게에서 베이킹 파우다를 발견했습니다..베이킹 소다가 아니라서 아쉬웠지만..그래도 뭐 냄새 빼는데 어느 정도 효과는 있더군요. 자기 전에 소파와 카페트에 베이킹 파우더를 뿌려두고 다음 날 아침에 청소기로 빨아들여 청소했습니다. 드디어 집에 전반적으로다가 냄새가 없어졌어요 꺄근데 아직 바퀴벌레는 더럽게 많음.. 아...그리고 결국 개는 방생했습니다...음..솔직히 말해 2년 뒤까지 잘 키우다가 냅두고 한국으로 가는 건 자명한 미랜데, 그렇게 되면 무책임한 일인 것 같아서요...그냥 어릴 때 방생하는 게 이 친구에게도 좋을 것 같아서 내보냈습니다. 내보내자마자 동네 개들이 우르르 몰려오더니 같이 놀더군요. 이젠 보이지도 않습니다. 찾아오지도 않구요. 안녕~~ 아무튼 하나씩 하나씩 집 정리도.. 2014. 5. 31.
디레다와 거주지...집...구했습니다 5월 1일에 파견 도착하고 나서 바로 집을 수소문하기 시작했습니다. 한....6~7개의 집을 봤지만...마땅찮은 집이 없더라구요....쩝..그런데 정말 감사하게도 선배단원 옆집(하필..ㅋㅋㅋㅋㅋ) 집주인하고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실 OJT 떄 봐둔 집인데 집값이 비싸서 단념했던 집이었죠...혼자 살기엔 크기도 하구요...근데 이번에 집주인이 집값을 내렸다고 하는겁니다...와우!!!ㅋㅋ 그래서 냉큼 계약했죠...집 사진 갑니다 집 외관. 2층집이다 거실? 소파랑 조그만 탁자 선반들 정도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주...방이다...미니 오븐이랑 가스 스토브(근데 가스가 비어있음..)..주방에 들어가니 온갖 바퀴벌레와 개미들, 쥐똥들이 날 반겨줬다..싱크대는 밖에...근데 엄청 더러워...ㅜㅜ 냉장고...위에 .. 2014. 5. 20.
첫 번째 단상..현재 상태에 대해서 1. 디레다와에 정착한 지 10일째, 여전히 덥고, 모기는 날 좋아하고, 먹을 만한 식당은 없고, 현지인들을 여전히 땍땍 거린다. 그래도 맘은 한결 여유로와 진듯하다 2. 정전된 밤거리를 걷고, 한낮의 거리를 지날 때면 한국 가고 싶다는 생각이 난다...그럴순없지 근데 3. 이 도시에는 외국인이 갈만한 슈퍼마켓이 2개 있다. (갈만한 식당도 2개...) 근데 둘다 우리나라 구멍가게 수준이다....오늘 낮에 제일 외국인이 많이 간다는 가게에 부푼 기대를 안고 갔는데, 3평 남짓되는 가게에 진열조차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것을 보고 크게 낙담했다. 에라이 4. 블로그 방문자가 점점 줄고있다...하긴 내가 요즘엔 글을 잘 올리지도 않으니....수도 적응 기간때와는 달리 사진 찍고 기록 남길 만한 일이 별로 없.. 2014.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