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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과 공간66

로그 레거시(Rogue of Legacy) - 어릴 적 문방구 앞에서 열 받아가며 했던..그런 게임 개발사: Cellar Door Games출시일: 2013년 6월 27일 어떤 게임을 하면서, 처음 잡아본 게임을 한번에 엔딩까지 보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수많은 Game over 화면을 마주하며 다다르는 게 엔딩이니까, 만약 매번 캐릭터가 살아있다면 하나의 이야기를 마무리짓기 위해선 수많은 목숨이 희생되는 거라 볼 수도 있겠다. 마치 시간을 되돌린 것 마냥 같은 모습의 캐릭터가 같은 대사를 하면서, 지난 죽음을 기억하지 못해서 그렇지… 어렸을 적, 학교 앞 문방구엔 100원짜리 오락기가 있었다. 학교가 파하면 항상 학생들로 붐볐고, 골목마다 그런 조그마한 간이 오락기를 찾기 어렵지 않았다. 학생들은 100원짜리 캐릭터의 목숨을 사서 집중해서 게임하곤 했다. 그러다가 PC방이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 2017. 1. 23.
Recettear An Item Shops Tale 리세티어 - 옛날 타이쿤 게임같은 소소한 캐주얼 게임 개발사: EasyGameStation출시일: 2010년 9월 11일 어리건 나이가 들었건 간에, 착각도 자유고 꿈 꾸는 것도 자유다.현실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꿈만 좇기엔 여러 문제가 발목을 잡는다. 자칫하면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그늘진 그림자속에 내모리고 만다. 환상적인 모험이 가득한 판타지 세상도 다르지 않다. 용이 날아다니고, 으슥한 던전에선 용사들이 몬스터를 토벌하고, 요정들이 친구가 되지만, 여전히 온갖 갈등, 차별, 빈부격차 등 현실적인 비극이 가득하다. 이야기는 용사를 꿈꿨던 한 아버지 때문에 시작된다. 세상 물정 하나도 모르는 어린 딸내미를 뒤로 한채, 아버지는 홀연히 용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집을 떠난다. 거액의 빚을 딸에게 남겨두고….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 핸드폰에 ~타이쿤이란 .. 2017. 1. 13.
다위니아 Darwinia - 스팀에 출시된 첫 인디 게임 제작사: Introversion Software(영국)출시일: 2005년 7월 14일(스팀) 한 때 뉴스만 틀면 나오던 한 사람이 있었다. 20년 전에 인공지능 콘솔을 만들어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Sepulveda 박사. 그 당시에는 시대를 앞선 혁신이란 칭찬까지 받았다. 하지만 사람들의 치켜세웠던 엄지 손가락은 접혔고, 날카로운 손가락질만 받게 되었다.실패한 상품의 재고는 쌓여만 갔고, 이렇게 또 하나의 화젯거리는 한 회사의 부도와 함께 조용히 사라지는 듯했다. 박사는 포기하지 않았다. 아니 포기할 수 없었다. 박사는 한 창고를 빌려 연구를 계속했다.어느 날 무심코 콘솔들을 연결해 실험을 하던 도중, 인공지능 기기들이 서로 공명하는 것을 발견했다. 박사는 이 콘솔들을 연결하면, 하나의 가상 세계와 인공.. 2017.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