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벨기에31 브뤼헤(5) - 보트 투어 그렇게 사람들이 줄지어 타던 보트 투어...결국 나도 타봤다. 8유로. 관광시간은 약 40분정도. 약 30명정도가 한 보트에 빼곡히 탄다. 저 숫자는 건물이 지어질 당시에 연도를 나타낸다고 하는데...아닐 수도 있다.가이드 아저씨 영어가 잘 안들려가지고...내 영어실력이 못 미치기도 하거니와 마이크 소리가 울려서 알아듣기가 힘들었다. 비슷한 모양의 집들 뭐 아저씨 이야기는 안 들렸지만, 한번쯤 타볼만하다. 발 담글 것 같은 모습에 사람들, 문득 한강이 생각났다. 동영상을 올리다보니 생각났는데,아저씨 발음도 알아듣기 힘들었던 듯 측량기?를 들고 있는 동상 홍수가 나면 집안으로 물이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 저 진한부분까진 일상적으로 물이 찬다는 이야긴데.. 한쪽 면이 낡은 나무로 된 것같던 집.쓰러질 것만 .. 2015. 11. 24. 브뤼헤(4) - 마르크트 광장 열심히 벨프리 위에서 사진찍고 내려오니 어느덧 4시바로 앞 마르크트 광장에는 카메라를 든 관광객들로 북적였다.대부분이 나이드신 분들...에티오피아 랄리벨라에서도 그러더니...유럽에선 노년여행이 유행인건가? 파라노마 샷은 별로다... 왠지 중요해보이는 동상 시티투어 버스가 인상적이다. 나와서 찍어본 벨프리 요 근처에 이 집이 와플 맛집으로 유명한가보다. 줄이 길게 늘어져있다.뭐 근데...지금은 딱히 먹고 싶지 않았으니 패스 와플 대신 내 발걸음을 멈춰 세운건 거리 악사들.경쾌한 연주에 사람들이 동전을 놓고 간다.사진 찍고 나도 집어 넣었다. 이건 성혈대성당인데, 관람시간이 지나서 들어가보진 못했다. 골목길에도 있던 악사.그리고 손 잡고 걸어가는 부부나도 언젠간....부디.. 뭔가 쓸쓸해 보인다. 2015. 11. 23. 브뤼헤(3) - 벨프리(belfry) 브뤼헤로 여행가기로 마음 먹고 이것 저것 찾아보면서다른 건 몰라도 꼭 가야겠다는 곳이 하나 있었다.바로 벨프리, 벨포트라고도 하는 높은 종탑.이번 유럽 여행에서 높이 올라갈 수 있는 곳을 되도록이면 올라가보려 했고, 유명한 관광지라길래 꼭 들러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카메라를 든 여행객들이 가득하다.택시가 벤츠다 맙소사 노오옾다이 벨프리는 83m 높이에 약 400개정도의 계단이 있다.. 학교에서 단체로 방문했나보다.저 벽들에 적힌 MIND, LIFE, WEALTH는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붙여둔걸까..? 입장시간도 제한이 있고, 안전상의 이유로 올라갈 수 있는 인원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서둘렀다.한 3시쯤이었는데 하마터면 못 들어갈뻔...저 단체로 온 학생들은 결국 못 올라갔다. 상당히 오래된 건물이라 그.. 2015. 11. 21. 브뤼헤(2) - 성모마리아 성당과 수로 살바토르 성당을 뒤로 한채, 곧장 벨프리로 가려다가 바로 성모마리아 성당이 보이길래 사진이나 찍으러 터덜터덜 걸어갔다.이 성당도 역시 높았지만, 주변에 집들이 많아 전경을 찍을 수 없었다..그저 하늘을 바짝 올려다보며 찍을 수 밖에 뭔가 성채같은 느낌이다. 들어가보진 않았다. 브뤼헤는 벨기에의 베네치아, 물의 도시라고 불리기도 한다는데...베니스를 안 가봐서 그런가.. 그렇게 극찬할 정도의 분위기는 아니었다.여기저기 수로가 나 있고, 관광객들을 가득 태운 보트가 끊임 없이 흘러가지만 물의 도시?는 아니었다.그저 보트 투어가 있는 관광지 느낌이랄까. 플룻 연주가가 운치있게 강변에 앉아 연주하고 있다.그런데 돈이 별로 안 모였.....사실 소리도 잘 안들렸다. 가을빛 단풍이 이어진 거리를 따라 오래된 자동차.. 2015. 11. 19. 브뤼헤(1) - 거리 & 살바토르 성당 룩셈부르크에서 시작한 5시간정도의 기차 여행은 지루하지 않았다. 또 다시 실수할까봐 긴장했던 걸지도...역마다 타고 내리는 탑승객들의 모습과 창 밖으로 보이는 들판의 풍경, 엽서 사진에 어울리는 아기자기한 집들을 그저 멍하니 바라보니 어느덧 벨기에 브뤼헤에 도착했다.역시 앤트워프 역과 마찬가지로 락커가 있었으므로 짐을 놓고, 가볍게 둘러보기로 했다. 아침부터 서둘렀지만, 도착하니 벌써 오후 2시...시간이 별로 없다. 볼 거리가 있는 시내로 가는 길 쭉 이어진 공원 길을 따라가다 보면 드넓은 광장과 분수가 하나 나온다. 이곳은 콘서트바우헤. 문화회관? 같은 곳이다. 전시도 하고, 공연도 하고...무엇보다 1층에 관광 안내소가 있다. 와이파이가 된다!!! 미리 이것저것 알아보고 왔기에 들릴 필요는 없었지만.. 2015. 11. 19. 리에주 - 예상치 못한 일정 앤트워프에서 숙박을 하지않고 저녁에 룩셈부르크로 출발하여 룩셈부르크로 2박하는게 애초 계획이었다.앤트워프에서 저녁즈음에 룩셈부르크로 가는 직행열차는 없기에 두번을 갈아탔어야 하는 복잡한 일정이었는데, 유레일 패스 오프라인 기차 예정표에 따라 미리 동선을 계획했었기에 큰 걱정은 없었다.그렇게 믿었다.그런데 웬걸첫번째 환승역에 도착했을때, 내가 환승할 수 있는 시간은 고작 8분남짓.그런데 기차가 예정보다 3분 늦게 도착했고, 그 기차역은 도보로 승강장을 이동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닌, 무조건 엘리베이터를 타야하는 구조였다.바로 옆옆 승강장이었지만난놓쳤다기차를 놓쳤다. 그때부터 한시간동안 멍하니 있었던 것 같다. 아무리 찾아봐도 룩셈부르크로 향하는 기차는 그게 막차였고, 버스를 타려고 해도 아무런 정보없이 버스.. 2015. 10. 30. 앤트워프(7) 왕립 예술학교를 찾아서.. 앤트워프에는 왕립 예술 학교이 있다.세계 3대 패션 스쿨이라던가...근데 뭐 난 그쪽은 문외한이므로...그냥 중앙역으로 돌아가는길에 구경이나 하기로 했다. 인상적이었던 분리수거통길거리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다. 이제 슬슬 나올 때가 됐는데... 으잉이건가내가 간 길이 정문이 아닐 지도 모르지만...뭔가 유명한 예술 학교라 그래서 겉부터 화려하고 이쁠 줄 알았는데..생각보다 수수했다. 여긴 바로 근처에 있는 앤트워프 대학 쇼핑 거리인 듯한 메이어 거리 다시 돌아온 중앙역. 1년 반만에 에티오피아라는 나라를 벗어나 그토록 오고 싶었던 유럽에 오니 감회가 새로웠다.조금 과장을 보탠다면, 18개월만에 '살아 있어 좋다'라는 느낌을 받았달까유럽이라는 공간이 주는 느낌인지, 여행이 주는 즐거움인지..이제 겨우 첫날.. 2015. 10. 29. 앤트워프(6) 거리~MAS 큰 대로변을 벗어나 골목 구석을 조금 걸어보았다. 농구골대 너머로 보이는 한 교회 뭔가 정감가는 동네 슈퍼...에티오피아에 있다보니 이런게 정말 부럽다 ㅜㅜ 벨기에 와선 감자튀김을 먹어야 된다 하더라. 거기에다가 마요네즈..근데..음...확실히 감자튀김이 맛있긴했는데마요네즈는 너무 느끼했다....킁..갠적으로 커리 케챱이 제일 맛난듯 자전거 가이드 투어 중인 사람들 항구도시답게 강변으로 가면 배들이 정박해있다.사진 잘 나왔다 여기는 MAS!!! 아 진짜 여기 정말 가보고 싶었는데...월요일 휴관이라니...여기 어떤 곳이냐하면...어...들어가보진 않았지만도시 파노라마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박물관이라고나 할까???다시 한번 꼭 가고 싶다...ㅠㅠ 이건 뭐지. 저 마시멜로우는 걷다 지쳐서 들어간 카페에서 .. 2015. 10. 28. 앤트워프(5) 앤트워프 강가에서 스틴성까지 에티오피아 디레다와에 살다 보니,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풍경과 물을 보고 싶었다.워낙 메마르고 거친 땅이라 비도 찔끔 찔끔 오고 건조하기 때문에, 흔한 시냇물 조차 1년반째 구경 못 했는데앤트워프에서는 시원한 강바람과 약간의 바다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문득 한강이 그리워졌다. 가이드 북을 뒤적거리다가 Am tunnel? 이라는 곳을 보았다.음...뭔가 가이드 북에 있을 정도니 특별하겠다 싶었는데 진짜 그냥 터널. 강 건녀편으로 가는 지하 터널이다. 이걸 해저터널이라고 해야하나...마치 자하도처럼 양 입구에 에스컬레이터도 있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더라.너무 길어서 끝까지 가보진 않았다... 그냥 터널 구경만하고 강변을 쭉 걸었다.마침 강가로 쭉 이어진 고가 도로같은 게 있길래 육교로 올라갔.. 2015. 10. 27.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