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69 겐트(2) - 벨프리 이곳 겐트에도 벨프리, 벨포트가 있다.이 벨프리 역시 수백년 전부터 보존되어왔고, 브뤼헤와 마찬가지로 아직도 종이 울린다.브뤼헤 벨프리보다 겐트의 벨프리가 더 좋았는데, 먼저 입장 수 제한이 없고엘리베이터가 있으며무엇보다 전망대에 쇠창살이 없어, 탁 트인 광경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벨프리 소개 포스터 입장하면 병마용같은 동상이 있다. 안에는 알수없는 용 모양의 구조물이...마치 옛날 성벽을 부술때 사용됬던 것 같은 모양이다. 아마 종을 치는 용도였지 않을까 싶다. 벨프리 전망대의 모습. 저 시계위에 있는 사각형에서 겐트 전경을 바라볼 수 있다. 엘리베이터다!!!주로 올라가는 용도로 쓰고, 내려올 땐 계단을 이용한다.브뤼헤의 벨프리와 마찬가지로 여기도 오르골 같은 드럼이 있는데 사람들이 편하게 볼 수.. 2015. 12. 1. 겐트(1) - 다시 가고 싶은 도시 브뤼헤에서 겐트까진 20~3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오후 8시쯤 도착해서 미리 예약해둔 한인민박에 가서 쉬고, 다음날 온종일 겐트 시내 구경하기로 했다. 4유로 내고 기차역에 짐을 보관한 뒤,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테이크 아웃했다....여기서 좀 창피하다면 창피한 일이 있었는데여긴 그린티 프라푸치노가 없더라...그린티 프라푸치노를 시키니까녹차가루가 없어서 그냥 녹차 우린 물에 프라푸치노를 만들어줬다.끙...약간 밍밍한 프라푸치노에 녹차향이 나는 커피를 들고 밖으로 나갔다. 기차역을 나오자 분수가 시원하게 날 맞이해주었다. 기차역이 중세시대 성처럼 생겼다. 겐트는 대학과 여러 관광지, 자전거가 많기로 유명한데 다른 벨기에 관광지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자전거는 도시 곳곳에 빽빽했고, 자전거 대여도 상당히.. 2015. 11. 30. 브뤼헤(6) - 다시 기차역으로 가는 길 보트 투어를 마치니 거의 6시. 브뤼헤는 이것으로 마치고, 바로 겐트로 넘어갈 생각이었기 때문에 서둘러 기차역으로 향했다. 내가 탄 시각이 마지막쯤이었으니 보트 투어도 정리했다.흠...브뤼헤 야경은 못봤지만, 밤에도 하면 이쁠 것 같은데 말이지.뭐 원체 해가 늦게 지니까 힘들겠지만 그래도 곳곳에 마지막 보트가 출발하곤 한다. 그냥 이런 곳에서 살아보고 싶기도 하다. 가던 도중 다시 지나친 성모 마리아 성당. 시간이 없어 사먹은 파스타 테이크 아웃 전문점. 중간 사이즈를 시켰는데 양이 많아서 남겼다... 다시 봐도 깔끔. 정돈. 그동안 사진이나 엽서에서만 보던 유럽의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도시. 브뤼헤... 관광도시임을 역력히 드러냈던 도시.벨프리에서의 종소리가 기억에 남는 도시.한가득 가.. 2015. 11. 26. 브뤼헤(5) - 보트 투어 그렇게 사람들이 줄지어 타던 보트 투어...결국 나도 타봤다. 8유로. 관광시간은 약 40분정도. 약 30명정도가 한 보트에 빼곡히 탄다. 저 숫자는 건물이 지어질 당시에 연도를 나타낸다고 하는데...아닐 수도 있다.가이드 아저씨 영어가 잘 안들려가지고...내 영어실력이 못 미치기도 하거니와 마이크 소리가 울려서 알아듣기가 힘들었다. 비슷한 모양의 집들 뭐 아저씨 이야기는 안 들렸지만, 한번쯤 타볼만하다. 발 담글 것 같은 모습에 사람들, 문득 한강이 생각났다. 동영상을 올리다보니 생각났는데,아저씨 발음도 알아듣기 힘들었던 듯 측량기?를 들고 있는 동상 홍수가 나면 집안으로 물이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 저 진한부분까진 일상적으로 물이 찬다는 이야긴데.. 한쪽 면이 낡은 나무로 된 것같던 집.쓰러질 것만 .. 2015. 11. 24. 브뤼헤(4) - 마르크트 광장 열심히 벨프리 위에서 사진찍고 내려오니 어느덧 4시바로 앞 마르크트 광장에는 카메라를 든 관광객들로 북적였다.대부분이 나이드신 분들...에티오피아 랄리벨라에서도 그러더니...유럽에선 노년여행이 유행인건가? 파라노마 샷은 별로다... 왠지 중요해보이는 동상 시티투어 버스가 인상적이다. 나와서 찍어본 벨프리 요 근처에 이 집이 와플 맛집으로 유명한가보다. 줄이 길게 늘어져있다.뭐 근데...지금은 딱히 먹고 싶지 않았으니 패스 와플 대신 내 발걸음을 멈춰 세운건 거리 악사들.경쾌한 연주에 사람들이 동전을 놓고 간다.사진 찍고 나도 집어 넣었다. 이건 성혈대성당인데, 관람시간이 지나서 들어가보진 못했다. 골목길에도 있던 악사.그리고 손 잡고 걸어가는 부부나도 언젠간....부디.. 뭔가 쓸쓸해 보인다. 2015. 11. 23. 브뤼헤(3) - 벨프리(belfry) 브뤼헤로 여행가기로 마음 먹고 이것 저것 찾아보면서다른 건 몰라도 꼭 가야겠다는 곳이 하나 있었다.바로 벨프리, 벨포트라고도 하는 높은 종탑.이번 유럽 여행에서 높이 올라갈 수 있는 곳을 되도록이면 올라가보려 했고, 유명한 관광지라길래 꼭 들러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카메라를 든 여행객들이 가득하다.택시가 벤츠다 맙소사 노오옾다이 벨프리는 83m 높이에 약 400개정도의 계단이 있다.. 학교에서 단체로 방문했나보다.저 벽들에 적힌 MIND, LIFE, WEALTH는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붙여둔걸까..? 입장시간도 제한이 있고, 안전상의 이유로 올라갈 수 있는 인원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서둘렀다.한 3시쯤이었는데 하마터면 못 들어갈뻔...저 단체로 온 학생들은 결국 못 올라갔다. 상당히 오래된 건물이라 그.. 2015. 11. 21. 브뤼헤(2) - 성모마리아 성당과 수로 살바토르 성당을 뒤로 한채, 곧장 벨프리로 가려다가 바로 성모마리아 성당이 보이길래 사진이나 찍으러 터덜터덜 걸어갔다.이 성당도 역시 높았지만, 주변에 집들이 많아 전경을 찍을 수 없었다..그저 하늘을 바짝 올려다보며 찍을 수 밖에 뭔가 성채같은 느낌이다. 들어가보진 않았다. 브뤼헤는 벨기에의 베네치아, 물의 도시라고 불리기도 한다는데...베니스를 안 가봐서 그런가.. 그렇게 극찬할 정도의 분위기는 아니었다.여기저기 수로가 나 있고, 관광객들을 가득 태운 보트가 끊임 없이 흘러가지만 물의 도시?는 아니었다.그저 보트 투어가 있는 관광지 느낌이랄까. 플룻 연주가가 운치있게 강변에 앉아 연주하고 있다.그런데 돈이 별로 안 모였.....사실 소리도 잘 안들렸다. 가을빛 단풍이 이어진 거리를 따라 오래된 자동차.. 2015. 11. 19. 브뤼헤(1) - 거리 & 살바토르 성당 룩셈부르크에서 시작한 5시간정도의 기차 여행은 지루하지 않았다. 또 다시 실수할까봐 긴장했던 걸지도...역마다 타고 내리는 탑승객들의 모습과 창 밖으로 보이는 들판의 풍경, 엽서 사진에 어울리는 아기자기한 집들을 그저 멍하니 바라보니 어느덧 벨기에 브뤼헤에 도착했다.역시 앤트워프 역과 마찬가지로 락커가 있었으므로 짐을 놓고, 가볍게 둘러보기로 했다. 아침부터 서둘렀지만, 도착하니 벌써 오후 2시...시간이 별로 없다. 볼 거리가 있는 시내로 가는 길 쭉 이어진 공원 길을 따라가다 보면 드넓은 광장과 분수가 하나 나온다. 이곳은 콘서트바우헤. 문화회관? 같은 곳이다. 전시도 하고, 공연도 하고...무엇보다 1층에 관광 안내소가 있다. 와이파이가 된다!!! 미리 이것저것 알아보고 왔기에 들릴 필요는 없었지만.. 2015. 11. 19. 룩셈부르크(8) - 9. 아침시장 & 이해할 수 없는 노선 이제 룩셈부르크를 떠날 시간. 아침 일찍이라 그런 지 여전히 거리가 한산하다. 룩셈부르크에선 매주 수요일, 토요일 아침에 기욤광장에서 아침 시장이 열린다. 빵도 팔고, 과일, 채소, 화분 등 여러가지를 판다.하지만...룩셈부르크 답게 가격은 비싸다 간만에 보는 신선하고 다양한 과일들...가격은 비쌌지만 나도 모르게 산딸기 한 팩을 샀다. 기차역을 향해 천천히 걷던 중 발견한 놀이터.이거 달랑 한 개 있었다. 룩셈부르크를 떠나는 기차에 몸을 담고 마지막 사진 한장.하...그리고 또 다시 이해할 수 없는 노선을 바꿔타야한다.오죽하면 기차에서 표검사할때 직원이 조심스럽게 "다음 역에서 버스로 갈아타서 그 다음역으로 가야해"라고 말했다. 버스를 기다렸다가 타고... 날 당황하게 했던 그 역으로 하루만에 돌아왔다.. 2015. 11. 17. 이전 1 ··· 39 40 41 42 43 44 45 ··· 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