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74 감자 갈아 전분가루 만들기 시도 & 전구 바꿔달기 & 반가운 친구 어느 화창하고 무더운 토요일 오후.전기도 제멋대로인 날이라 마음 굳게 먹고 그동안 벼러 왔던 전분가루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이런 생각을 했는 지 모르겠습니다... 전분가루를 만들어서 어디다 쓰려고....하.... 어쨌든 어느 정도의 감자를 사야지 넉넉한 양의 전분가루를 추출할 수 있을까 싶어서...일단 3KG을 샀죠. 그리고 껍질을 벗깁니다. 한번 가볍게 씻기고 시장에서 산 채칼과 3KG 감자.. 바로 믹서기에 넣어도 됬겠지만, 제가 한국에서 가져온 믹서기는 미니 믹서기라...통감자는 못 갈거 같아서 어느정도 체로 간 다음 믹서기에 넣기로 했죠. 믹서기에 들어가기 전 조각조각내고 약간 갈아버린 감자들 믹서기까지 거친 감자들 한번 걸러서 녹말즙을 짜냅니다.,,. 두어번 해야지 그런.. 2014. 6. 2. 에티오피아 1KG 마늘 까기. 현지옷 착용 이 곳 에티오피아 디레다와에서 구할 수 있는 식재료는 정말 한정적입니다...야채라고 해봤자 양파, 감자, 토마토가 대표적이고 간혹 말라비틀어진 당근, 금방이라도 썩어버릴 듯한 양배추, 자라다 만 마늘, 파릇파릇함이라고는 찾기 힘든 상추(구하기도 힘듬...)가 전부죠...시장가면 다른 야채가 있다고는 하는데...정말 찾기가 힘듭니다. 고기는 질긴 소고기가 주류구요..흠..해산물은 이 나라에서 구할 수 없는 식재룝니다. 집에서 이것저것 해먹으려면 조미료가 필요한데...아무래도 한국 사람이다보니 마늘이 무척이나 필요했습니다. 근데 마늘은 정말...자라다 만걸 따와서 파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알이 작고 알 갯수도 제각각이더군요...그래서 딱 맘잡고 1KG 산다음에 한번에 다 까서 믹서기에 갈고 냉동실에 보관.. 2014. 5. 31. 새로 산 후라이팬이랑..밥솥 그리고 양은냄비 길들이기 우여곡절 끝에 한 가게에서 베이킹 파우다를 발견했습니다..베이킹 소다가 아니라서 아쉬웠지만..그래도 뭐 냄새 빼는데 어느 정도 효과는 있더군요. 자기 전에 소파와 카페트에 베이킹 파우더를 뿌려두고 다음 날 아침에 청소기로 빨아들여 청소했습니다. 드디어 집에 전반적으로다가 냄새가 없어졌어요 꺄근데 아직 바퀴벌레는 더럽게 많음.. 아...그리고 결국 개는 방생했습니다...음..솔직히 말해 2년 뒤까지 잘 키우다가 냅두고 한국으로 가는 건 자명한 미랜데, 그렇게 되면 무책임한 일인 것 같아서요...그냥 어릴 때 방생하는 게 이 친구에게도 좋을 것 같아서 내보냈습니다. 내보내자마자 동네 개들이 우르르 몰려오더니 같이 놀더군요. 이젠 보이지도 않습니다. 찾아오지도 않구요. 안녕~~ 아무튼 하나씩 하나씩 집 정리도.. 2014. 5. 31. 디레다와 거주지...집...구했습니다 5월 1일에 파견 도착하고 나서 바로 집을 수소문하기 시작했습니다. 한....6~7개의 집을 봤지만...마땅찮은 집이 없더라구요....쩝..그런데 정말 감사하게도 선배단원 옆집(하필..ㅋㅋㅋㅋㅋ) 집주인하고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실 OJT 떄 봐둔 집인데 집값이 비싸서 단념했던 집이었죠...혼자 살기엔 크기도 하구요...근데 이번에 집주인이 집값을 내렸다고 하는겁니다...와우!!!ㅋㅋ 그래서 냉큼 계약했죠...집 사진 갑니다 집 외관. 2층집이다 거실? 소파랑 조그만 탁자 선반들 정도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주...방이다...미니 오븐이랑 가스 스토브(근데 가스가 비어있음..)..주방에 들어가니 온갖 바퀴벌레와 개미들, 쥐똥들이 날 반겨줬다..싱크대는 밖에...근데 엄청 더러워...ㅜㅜ 냉장고...위에 .. 2014. 5. 20. 첫 번째 단상..현재 상태에 대해서 1. 디레다와에 정착한 지 10일째, 여전히 덥고, 모기는 날 좋아하고, 먹을 만한 식당은 없고, 현지인들을 여전히 땍땍 거린다. 그래도 맘은 한결 여유로와 진듯하다 2. 정전된 밤거리를 걷고, 한낮의 거리를 지날 때면 한국 가고 싶다는 생각이 난다...그럴순없지 근데 3. 이 도시에는 외국인이 갈만한 슈퍼마켓이 2개 있다. (갈만한 식당도 2개...) 근데 둘다 우리나라 구멍가게 수준이다....오늘 낮에 제일 외국인이 많이 간다는 가게에 부푼 기대를 안고 갔는데, 3평 남짓되는 가게에 진열조차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것을 보고 크게 낙담했다. 에라이 4. 블로그 방문자가 점점 줄고있다...하긴 내가 요즘엔 글을 잘 올리지도 않으니....수도 적응 기간때와는 달리 사진 찍고 기록 남길 만한 일이 별로 없.. 2014. 5. 10. ~4.30 취소된 스케쥴 그리고 수료식 ▶◀4월 25, 26일은 원래 단원들이 새마을 봉사단원들이 있는 마을로 가서 직접 봉사활동을 하는 협력활동이 계획되어 있었습니다. 협력활동은 한달에 한번씩 하는 데, 마을에 가서 주민들 건강검진도 해주고, 체육대회를 개최하거나 벽화를 그리는 등 교육 봉사에서 벗어나 직접 현지주민들에게 다가가는 활동이죠.. 그래서 이번 협력활동에 우리 29기 협력요원들이 참여하기로 했었습니다.그러나..세월호 사고가 난 후, 희생자들과 그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기 위해 활동들을 절제하기로 했죠. 그래서 현지어 수업을 제외한 활동과 모임들이 대부분 취소되었습니다. 그래서 25일에는 현지어 보충 수업을 하고...주말에는 특별한 일이 없었습니다...그래서 사진도 없죠 흠...특별한일이 있기는 했습니다. 에티오피아의 전통음식은 .. 2014. 5. 4. ~4.24 파견을 준비하는 시기 ▶◀세월호...기적을 바랍니다...애도를 표합니다.. 데브라자이트 TVET를 다녀온 뒤 특별한 일이 없었습니다. 하루 종일 현지어, 영어 수업만 있거나 했죠..더구나 18일 금요일은 에티오피아의 부활절?이어서 휴일이었습니다. 비록 휴일임에도 현지어 수업은 있었죠...뭐 그리고 교회가서 부활절 예배드리고..... 특별한 게 있다면, 23일 수요일 영어 수업이 끝났다는 거 정도? 단순히 영어 회화를 연습한 게 아니라, learning style, method of teaching 등 앞으로 우리가 기관에서 겪게 될 영어 문제를 어느 정도 미리 경험하게 해준 값진 시간이었죠. 아, 그리고 23일 수요일 오전에는 코피아라는 기관을 방문했습니다. 코피아는 농업진흥청에서 관리하는 ODA 기관으로 개발 도상국의 농업.. 2014. 4. 25. 4.16 데브라자이트 TVET ▶◀오늘은 수도에서 1시간정도 떨어져 있는 데브라자이트 TVET를 방문하는 날입니다. ※ TVET는 우리나라의 실업계 고등학교 정도 되는 학교 입니다. 졸업하고 바로 취업을 하기 위한 학생들이 모여 공부하는 곳이죠. 그렇기에 부서도 목공, 용접, 컴퓨터, 요리 등 실무 위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아침 6시에 출발했기 때문에 피곤하긴 했지만, 제가 가게될 TVET와 비교할 수 있어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방문한 기관도 다 좋았지만, 파견될 기관을 비교해보고 마음의 준비를 할 만한 기회가 적었기 때문이죠. 데브라자이트 TVET를 소개해주신 단원의 분야는 컴퓨터 교육이었습니다. TVET라는 같은 기관(지역이 다르기에 분위기는 다르지만…), 같은 분야 이기에 뜻 깊었죠. 현장 사업하신 것도 보면서 만약 현.. 2014. 4. 23. 4.15 연방경찰병원 그동안 특별한 일이 없었습니다... 그저 현지어 공부하고...영어 공부하고..그정도???? 오늘은 연방경찰병원을 방문하는 날입니다. 이 병원은 말 그대로 경찰과 그 가족들을 위한 국립 병원인데요, 현재 협력의사 선생님과 한 분의 간호 단원이 파견되어 있습니다. 에티오피아의 병원들은 몇 개가 있지만 시설은 좋은 편은 아닙니다..그리고 병실에 들어와있는 사람들도 적죠. 시설의 노후화와 최신 시설을 못 갖춘 이유도 있겠지만(의료 관광 비율이 좀 높다고 함), 현지 소득 수준에 비해 병원비가 비싸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이 병원은 공립병원이기 떄문에 큰 부담없이 올 수 있나봅니다. 협력의사 선생님이 시작하시는 복강경 수술 홍보 수술실 응급실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orthodox 사람들은 아침마다 예배드린다 .. 2014. 4. 22. 이전 1 ··· 46 47 48 49 50 51 52 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