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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다이어트 도시락] 고온어도시락 현미밥식단 시즌4 리뷰

올해 들어 평일(월~목) 점심엔 다이어트 도시락을 먹기로 다짐했었어서

인터넷에서 파는 다이어트 도시락을 주문해서 먹어봤다.

매번 다른 걸 사먹으려 노력해서 지금까지 그래도 한 5~6가지는 먹어본듯.

그냥 먹는 것보단, 이런 것도 리뷰를 남겨볼까 해서 남겨본다

 

내가 도시락을 고르는 기준은 세가지이다.

1. 잘 데워질 것.

2. 두부가 없을 것.

3. 가격이 적당할 것. (도시락 한개당 3500원 전후)

 

일단 내가 두부는 안먹으니 당연히 거르고...(구성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상품은 몇 없어서, 꼭 세트에 하나씩 두부 반찬이 껴 있기 마련이더라)

왜 "잘 데워질 것"을 첫 번째로 생각하냐..하면 그동안의 경험을 비추어 봤을 때

전자렌지로 데우는 다이어트 도시락의 경우,

권장 시간보다 더 돌려도 차가울 경우가 있고, 어떤 부분은 뜨거운데 어떤 부분은 차가운 경우도 있었다.

 

뭐 당연히 상품 소개만 봤을 때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에

다 먹어보고 괜찮은 것들만 올려볼까 한다.

 

첫 번째 픽은 바로

고온어도시락 현미밥식단 시즌4!

6개 종류로 2개씩 총 12팩있는 구성을 오픈마켓에서 구입했다.

 

하나 하나 살펴봅시다.

 

1. 단호박밥 & 토마토미트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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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박, 연근, 병아리콩? 등이 들어간 밥과 꼬마새송이버섯조림, 카레닭가슴살큐브, 토마토 미트볼이 있다.

밥의 양도 적당(다이어트 도시락 기준)하고, 진밥에 가깝다.

토마토 소스와 미트볼이 일반적인 레토르트 제품보다 맛나다.

카레닭가슴살은 좀 퍽퍽하긴 하지만...먹을만 함.

 

2. 코코넛커피 & 갈릭소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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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카레가 올려져 있는 볶음밥과 삶은 콩, 파프리카닭가슴살큐브, 뽀드득 거리는 갈릭 소세지가 있다.

카레가 너무 조금인게 아닌가 싶지만, 애초에 밥 양이 많지 않아서 적당하다.....

뽀드득 거리는 갈릭 소세지는 뭐 나무랄 데가 없다.

곁들여진 야채믹스?는 여느 다이어트 도시락에서도 볼 수 있는 거긴 한데, 같이 있는 소스 때문에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이 역시 파프리카닭가슴살큐브는 퍽퍽하다...

 

3. 빠에야 & 등심간장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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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오랑색 빠에야볶음밥과 꼬마새송이조림, 조그마한 만두, 등심간장볶음이 있다.

빠에야 볶음밥은 색깔 노란 그냥 볶음밥.

의외로 만두가 맛있다. 하나쯤 더 있었으면...할 정도로

등심간장볶음은 나쁘지 않는 맛이지만, 질기다. 어쩔 수 없으려나...

 

4. 취나물밥 & 닭가슴살스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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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취나물 밥과 볶음김치, 큼지막한 맛살, 닭가슴살 스튜가 들어있다.

다른 구성의 밥보단 심심한 편이지만, 볶음김치가 같이 있어서 한식스럽게 먹을 수 있다.

한식스러운 밥에 대비되는 닭가슴살 스튜는...스튜의 특성상 포크수저로 먹기 힘들다.

맛은 있다.

맛살은 뭐...배신하지 않는 맛.

 

5. 퀴노아영양밥 & 오징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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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노아영양밥과 맛살, 닭가슴살큐브, 검정색 오징어링과 크림소스가 있다.

퀴노아영양밥은 달다. 퀴노아?때문인지 밥만 먹어도 입에서 단내가 날정도로 달게 먹을 수 있다.

닭가슴살 큐브는 여전히 퍽퍽하고, 맛살은 맛있고..

하지만 오징어링은 특별하다. 다른 다이어트 도시락에서 이런 튀김 종류는 만나기 힘들었는데 이런 게 있다니..!

어쩔 수 없이 눅눅해지는 튀김의 맛을 높이기 위해, 아예 크림 소스가 곁들여진 듯 하다.

조금 느끼하긴 하지만, 뭐 맛있음 됐지

 

6. 시래기보리밥 & 떡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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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래기보리밥과  야채믹스, 닭가슴살조림?과 떡갈비로 구성되어 있다.

사실 떡갈비는 다른 다이어트 도시락에서도 빠짐없이 있는 구성이라 기대되지 않았지만, (두꺼워서 잘 안데워지는 경우가 많았다.)

오 이건 맛나다. 육즙?(고기 기름이겠지 아마)이 느껴질 정도로 맛있다. 이것만 따로 사서 집에서 해먹고 싶을 정도..

시래기 보리밥이 있지만 볶음 김치가 없어서 삼삼하게 먹어야 하긴하다. 닭가슴살조림과 떡갈비가 간간해서 다행.

 

총평

모든 구성이 알찬 1식 3찬이다.

 

다이어트 도시락은 지나치게 '다이어트'에 집중해서 나트륨이 엄청 적은 경우가 많다. 그런 도시락은 맛이 없다. 아니, 맛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간이 세질 않아서 맛이 없다.

나트륨과 맛은 비례한다고 생각하는 나로썬...그런 도시락을 먹기란 힘들었다.

반면, 고온어도시락은 나트륨을 적당히 타협해서 만든 듯 하다. 모든 음식에 간이 적절히 되어 있고, 나트륨 함량 때문에 맛을 포기한 거 같진 않아보인다.

 

잘 데워진다. 이게 가장 큰 메리트다. 700W 전자레인지 기준 4분정도면 고루고루 잘 데워진다. 이건 안 익지 않았을까 두려움에 떨 필요가 없다.

다만 비닐을 완전 덮고 데우면 이게 폭발하지 않을까 두려워지기 때문에 햇반 데우듯이 조금 비닐을 벗기고 데우는 걸 추천.

 

뻔한 구성이 적다. 도시락을 판매하는 곳은 달라도, '어? 이거 저번에 봤던 건데' 하는 반찬들이 꼭 있다. 야채 믹스나 떡갈비(너비아니), 오믈렛, 볶음김치, 가지무침..등등. 걔 중 몇개는 어쩔 수 없이 들어있긴 하지만, 그래도 구성이 참신하고 알차다.

 

거의 유일하게 재구입했던 도시락이다. 가격, 맛, 영양 등에서 모두 만족스러웠던 도시락. 사실 다른 도시락들도 먹어보고 싶었던 거지, 귀찮았으면 계속 이것만 주문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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