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만 틀면 음식, 먹방이 쏟아지는 요즈음이라 그런지,
소위 티비 출연 맛집이라는 곳은 신뢰하지 않는 편이다.
희소성이 떨어진다고 할까...신뢰성이 떨어진다고나 할까
돈만 주면 맛집으로 소개시켜준다는 다큐도 있었으니까...
그래도 혹시나..?라는 마음이 있지 않은가?
포항에 간김에, 포항에서 유명한 식당을 찾아가기로 했다.
그것도 바로 아침 댓바람부터...
이곳은 평남식당.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왔던 곳인가보다.
반대편 문으로 나가보니 계속 곰탕을 끓이시는 듯 했다.
나무현판에 쓰인 사인이 인상깊다. 멋있네
메뉴는 단촐하다. 오직 수육과 곰탕.
우린 곰탕을 시켰다.
너무 이른 아침이라 곰탕 한그릇을 다 먹을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기본 찬 구성.
시원한 석박지?깍두기?와 고추,마늘,양파
그리고 다데기와 쌈장.
서로 비슷한 색이라서 주의해야할듯.
이윽고 나온 곰탕
양이 꽤 많다.
국물은 맑고.
밥도 양이 적당한듯....
고기도 제법 튼실하다. 많이 들어있다.
계란도 하나 풍덩 들어가 있다.
자...그럼 맛은?
맛있다. 정말로.
지금까지 먹어본 곰탕은 뭐였지 싶을 정도로
고기가 연했다. 부드러웠다. 가볍게 씹혔다.
개인적으로 다데기는 나중에 넣는걸 추천한다.
국물이 워낙 괜찮아서 그대로 즐기기를 권한다.
다데기 맛이 맛을 다 가릴 수 있으니깐...
아 진짜 괜찮았다
아침 9시 부터 죽도시장까지 찾아가서 곰탕 한그릇한게 아깝지 않았다.
점심, 저녁보단 아침에 먹었던 게 신의 한수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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