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좋은 점 중 하나는
서울이나 수도권보다 임대료가 저렴해서(순전히 내 추측이다) 카페나 식당을 큼직큼직하게 지을 수 있다는 것 같다.
그만큼 테이블 사이의 공간도 넓으니, 웨이팅도 적고, 덜 시끄럽다.
게다가 포항은 해안 도시이기 때문에, 바닷가가 보이는 카페들이 많다.
잘 조성된 뷰는 아니지만, 저녁까지 하는 카페에 가면 밤바다의 정취는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원랜 인스타에서 핫한 곳을 가려했으나... 그곳은 이미 오늘 장사를 접었기 때문에,
근처에 있는 카페를 찾아갔다.
바로 페이지 38
어마어마한 크기의 3층 카페다.
물론 모두 다 카페는 아니고, 한쪽은 게스트 하우스? 인 모양이다.
게스트 하우스에 있는 테라스에 못가본게 아쉬웠지만...우린 금방 나와야 했기때문에 그냥 카페로도 만족.
따뜻한 날씨엔 밖에서 먹어도 좋을 듯 싶다.
야외 테이블엔 파라솔?까지 있어서 햇볕을 막아준다.
정말 크긴 크다...
2층에서 바라본 풍경
카페 2층에도 나름 테라스는 있긴 있다.
2층 카페 내부는 인더스트리얼한 인테리어다. (이 단어가 맞나...)
사실 뭔가 애매한게
인테리어가 뭔가 뒤죽박죽 섞여있는 듯 하다.
노출 콘크리트에 각종 파이프로 된 디자인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창가 자리도 있다.
1층은 또 새하얗다.
인테리어의 통일성만 있었다면...인스타에서 더더욱 핫한 플레이스가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어쨌든 우리가 시킨 메뉴들.
싼 가격은 아닌데, 보통 포항 카페 물가를 생각하면 그렇고, 서울 핫플 카페들과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다.
생각해보니 일회용 컵에 주셨네...우리가 금방 나갈거라 그래서 그랬나
항상 이런 곳에 오면, 임대료가 감당이 되나...?라는 궁금증이 든다.
뭐 사장님이 건물주겠거니 생각하지만..
대중교통없이 오로지 자동차만 타고 와야되는 이런 곳들이
유지되는 게 너무 신기하다.
확실히 국내 여기 저기 돌아다니려면 운전면허와 자동차는 필수인 듯하다.
뚜벅이라 슬프다.
포항 북구. 월포 근처에 놀러와서 해안가 드라이브 하다가 카페인이 필요하다면 가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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