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동생이 회사 근처까지 놀러 온다길래,
남자 둘이서 뭘 먹어야할까 고민하다가
날도 춥고해서 찾아간 곳. 그림나베
사실 밀푀유 나베 이야기만 들어봤지, 먹으러 간 건 처음이다.
남부터미널과 국전 근처, 골목에 위치해있다.
우리가 시킨 밀푀유 나베와 치킨 가라아게 세트....
샤브샤브 같은 느낌인데 약간 비싼 느낌이다.
뭐 그래도 처음 먹는 거니깐 그러려니 싶었다.
다양한 덮밥류도 팔던거 같다. 아무래도 직장인들 점심 시간을 노린 메뉴들 같았는데,
그래서인지 이런 것도 써져 있었다..오호라 그림 덮밥이라니.
이자카야 느낌의 안주들과 각종 술들도 있었다.
이 식당의 가장 아쉬웠던 점....
한국임에도, 물을 공짜로 주지 않고 조그만 생수병 딱 한개만 준다 ㅠㅠ
뭐 그래도 밀푀유나베가 워낙 국물 음식이다보니, 물 생각은 안났지만..
기본 차림.
간장, 칠리 소스와 김치, 단무지. 그리고 샐러드 약간.
간장소스, 칠리소스
전형적인 샤브샤브 소스다.
김치, 단무지
전형적인 일식집 반찬들.
그리고 드레싱이 거의 없는 샐러드
세트에 포함된 치킨 가라아게 6조각.
음..뭐 치킨은 치킨이겠거니 싶었는데
닭강정이나 순살치킨과는 다른 묘한 맛이 났다.
바삭바삭하니 괜찮았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밀푀유 나베...
사진은 정말 기가막히게 나왔다.
양은 상당히 적당한데 대부분 배추라는게 좀 아쉽아쉽.
그래도 중간 중간에 고기들이 알차게 들어있었다.
국물이 좀 안보인다 싶어도, 배추가 익으면서 물이 나와 자작자작해진다.
난생 처음 먹어보는 밀푀유 나베였지만, 음...맛은 그저 배추가 많이 들어간 샤브샤브 전골 같은 느낌이었다.
날씨가 추우면 추울수록 제격인 음식인 듯 하다. 기회되면 찾아먹을듯.
그건 그렇고...
남자 둘이서 밀푀유 나베 먹는게 신기했던 건지, 아니면 밀푀유 나베라는게 신기했던 건지.
양 옆에서 계속 힐끔 힐끔 쳐다봐서 기분이 불편했다.....우리가 뭘 잘못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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