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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으려고 사니까

[인천 용유도] 불빛 조개구이 - 한적해서 좋았던, 바다가 보이는 조개구이 집. + 해질녁 서해 바다.

나로선 흔치 않게 정말 즉흥적으로 간 인천 용유도.

인천공항까지 공항철도 타고 가서, 버스 타면 생각보다 쉽게 서울에서도 갈 수 있는 바닷가다.

그리고 이번 짧은 여행의 목표는 오직!

조개구이!

 

그치만 바다 사진도 한번 찍어보았다.

서해 썰물 모습.

사실 원래 가려고 했던 곳이 있었는데, 하필이면 사장님이 병원에 가셔서...

그리고 그 옆 다른 가게는 조개구이를 안하고...

정말 날이 잘 안 맞았다. (더구나 비까지 왔다..!!)

그런데 침울한 채로 터덜터덜 걷다가 발견한 곳.

 

넓은 공간과 바다가 바로보이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블로그 후기가 거의 없었던 곳.

사실 조개구이가 가격이나 퀄리티로나 다 거기서 거기겠지...싶어서 그냥 들어갔다.

 

메뉴판!

다행히 조개구이는 5만원부터 시작해서, 냉큼 조개구이를 주문했다.

자리가 엄청 많았는데, 다소 이른 시각이어서 그런지, 손님이 없었다.

금세 기본찬이 나왔다.

 

콩나물, 양파 무침.
큼지막한 홍합.
참깨 샐러드
양파, 당근
갖은 양념과 라면 사리, 치즈가 올라가 있는...음식

이게 생각보다 맛있었다..! 야채에서 물이 나오면서 라면이 익고, 치즈가 녹으면서...맛있는 볶음면이 되던 음식.

추가가 된다면, 저걸 추가해서 먹고 싶었다...

불은 연탄불.
홍합도 살짝 구워먹었다. 알고보니 버터가 올라가 있던 홍합.
그리고 소떡 소떡
좋은 에피타이저
맨처음엔 가리비가 6개 정도 나왔다. 치즈가 올라간 가리비, 매운 양념이 올라간 가리비.
맛있었다.
홍합도 그렇고
양념가리비도
치즈 가리비도

그리고 메인인 조개모둠.

짠. 역시 키조개는 빠질 수 없다. 각종 조개와 소라가 나온다.
맛나게 구워 먹었당.

조개구이가 딱 나왔을땐, 아 칼국수 시켜먹어야 하나..? 할 정도로 양이 적어보였지만,

하나 둘 씩 먹다보니, 의외로 조개구이만 먹어도 배불렀다.

보기보단 양이 꽤 되는 조개구이!!

추가 칼국수는 커녕, 하나도 더 못 시켰다..

완전 대만족!!!

 

이제 돌아갈 시간..

 

...원래 같으면 여기서 포스팅이 끝났겠지만,

이 날 찍은 사진도 올려본다.

 

비가 왔어도 해질 무렵엔 하늘 끝이 보였다.
초승달도 뜨고
초승달 중심으로 구름이 걷히는 해질녁
멍하니 보면서 사진 찍음
소나무와 초승달, 석양이 어우러져서 운치가 대박이었던 어느 가게. 여기도 아마 해산물을 팔겠지..
이제 집에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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