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역 근처.
그러니까 법조단지 근처에 식당들이 엄청 많다.
몰랐다. 이쪽엔 처음 와봐서...
회사들이 많아서 그런가, 판교나 마곡 못지 않게 직장인들이 줄지어 퇴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보통 이런 동네의 저녁은 식당들이 좀 비어있기 마련인데...직장인들 대상으로 한 곳은 점심 시간이 피크니깐.
내가 잘못생각했던건지, 사람이 어딜가던 북적북적했다.
심지어 오늘 찾아간 곳은 내부에 자리가 없어서 바깥에 자리를 펴고 앉아야했을정도.
그래서 식당이 어디냐.
뚜껑집!
냉동삼겹살이 주메뉴인 곳이다.
내부 벽에만 메뉴판이 있어서 메뉴 사진은 못찍음 ..ㅠㅠ
하지만 세트 메뉴(냉동삼겹살 350g + 껍데기 + 쫄면 + 모듬야채) 35,000원 짜리를 주문한 건 기억난다!
이젠 고깃집을 찾을 때 명이나물이나 고추냉이가 있는 지 부터 확인한다...
고기 먹을 때 둘 중 하나라도 꼭 있어야해 ㅜㅜ
모듬 야채라 그래서, '쌈채소 정도 나오려니..'했는데
마치 곱창 구워먹을 때 처럼 온갖 채소들이 나와서 놀랐다.
삼겹살기름에 구워진 감자랑 양파, 버섯들이 너무 맛있었다 ㅜㅜㅜ
왜 따로 파는지 알겠어..
정말 세트메뉴는 완벽한 구성이었다.
마치 코스 요리처럼 모듬야채 -> 냉삼 -> 쫄면 -> 껍데기가 순서대로 나오고 뭐 하나 맛이 부족한 게 없었음.
개인적으로 세트메뉴 냉삼 자체가 양이 적긴 했지만..그래도 뭐 이건 따로 시키면 되는거니깐.
사장님도,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좋았당.
포스팅하면서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었다...나중에 꼭 또 가야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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