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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IOPIA LIFE/소소한 일상

두 번째 단상

1. 수도 다녀오니 느껴지는 거..에티오피아의 수도도 역시 수도다..수도는 좋다. 교통만 좀 어떻게 하면..

2. 수도에 가니 다들 얼굴이 좋아졌다고 한다...난 4kg 빠졌는데....괜시리 억울했다

3.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어떤 남자 한명에 꼬맹이 넷, 여자 둘, 할머니 하나가 같이 타는 걸보고 그냥 가족이구나 생각하다가 퍼뜩 무슬림 가족이라는 걸 깨달았다. 

말로만 듣던 일부다처제가 눈앞에....

4. 내가 아직 이 지역 문화에 익숙해지지 않은 게 아닌가 싶다. 일부다처제에 놀라다니

5. 여전히 이곳은 덥다

6. 모터가 고장났다. 2층 화장실에 물이 안나온다 젠장

7. 고장난 화장실에 엄지 손가락만한 바퀴벌레가 두마리 벌러덩 누워 죽어있었다.

8. 무서운건 덤덤히 그녀석들을 변기에 넣어버리는 내 모습

9. 갑자기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서 내다보니 아무도 없다. 이곳에서도 벨티가 유행하나 싶었는데 조금뒤 다시 문을 두드려 나가보니 어떤 애가 영어로 나한테 다짜고짜 한국인이냐고 물어보더니 한국 단어들도 알려달랜다. 

방학해서 집으로 온 학생인데 한국어 공부하고 싶다나 뭐라나... 얼떨결에 알았다고 하고 문을 닫았는데....얘가 어떻게 한국인인 내가 이 집에 사는 걸 알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약간 무서웠다

10. 배고프다 


수도의 모습.....어떻게 보일지 모르지만 난 참...부럽당..


수도에서 먹을 수 있는 빵과 커피...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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