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에 간판 없는 핫플이 있지만,
내가 갈 수 있는, 그러니까 술집이 아닌 곳이 몇 군데 있다.
여긴 특히 특이한 곳인데...
이곳은 잔.
이전에 포스팅했던 촙촙 (http://paulcalla.tistory.com/249) 옆에 있다.
역시 간판 없는 곳이라 찾긴 힘든데, 3층 쯤에 창문이 열린 곳이 이곳이다.
이곳의 가장 특이한 점은 바로 주문 방법.
카운터 옆에 있는 수많은 잔 중에서 마음에 드는 잔을 가지고 오면 그 잔에 음료를 담아 준다.
음료가 다양한 편은 아니지만,
워낙 잔이 많다보니 뭔가 메뉴가 많은 느낌!
그러고보니 여기도 프릳츠 원두를 쓰는구나...
요 수많은 잔 중에서 하나 고르면 된다.
아이스는 유리잔을 선택하는게 더 나은듯!!!
큰 잔을 선택한다고해서 음료가 더 많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작은 잔 선택한다고 해서 조금 담기는게 아니라고 하니
정말 취향껏 고르자
요건 내가 고른잔.
카페라떼에 어울리는, 그리고 내 취향의 잔을 골랐다.
개인적으로 얇은 잔을 안 좋아해서..
음료를 주문하고 나서 보니, 특이한 케이크가 있었다.
흡사 톰과 제리에서 나올 것 같은 치즈 덩어린데...
정말 파는 것인가 했다.
정말이다 팔고 있었다.
내친김에 저것도 하나 주문
해 지고 나서 오진 않았지만, 저 수많은 와인들을 보니 저녁엔 바처럼 운영하나 보다.
아 그리고 여긴 루프 탑도 있다! 저 옆에 흰색 계단으로 가면 옥상으로 갈 수 있다.
옥상엔 여러 테이블이 있으니 날씨 좋을 땐 올라가는 걸 추천!
우리도 실내에 있다가 나중엔 올라갔다.
내부 분위기가 너무 좋기 때문에, 저녁엔 분위기가 엄청날것 같다...
기다란 테이블과 조명들이 너무 특이하고 좋다.
테이블이 너무 다닥 다닥 붙어있지 않은 것도 좋다.
모임 하기 좋은듯!!
조명이 너무 특이했다.
모자를 이용한 조명이라니...
하지만 더 특이했던건 이 테이블...엄청나게 긴 테이블이 벽을 뚫고 자리잡았다.
이건 무슨 전시공간 같은 느낌
저 위에 가방 놓았다가, 거기다가 뭐 올려두면 안된다는 이야길 들었다...
촙촙 처럼 여기도 창문을 활짝 열어두었다.
탁 트인 게 기분 좋다.
아 물론 내가 방문했을 땐 겨울이 아니었다. 가을이었다 가을.
그리고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향이 있었다...
그리고 나온 나의 카페 라떼! 여기선 잔 라떼라고 한다.
센스있게 라떼 아트까지 해주셨다.
음 아무리 생각해도 잔 잘 고른듯!!!
옆에껀 일행이 시킨 아메리카노.
저 잔 브랜드?가 되게 유명하다 하던데...그런쪽엔 관심없어서 기억이 안난다.
난 그냥 내 선택에 만족한다.
이날은 마침 독서모임을 한 날이어서 책과 함께 한번더 찍어봤다. 하하
그리고 그 톰과제리 치즈케이크.
오오...
알고 보니 겉표면은 딱딱한?뭐라고 해야하지 음... 누가바 껍질?같은 그런 식감의 치즈였고
안에는 그냥 치즈케이크였다.
물론
맛있었다!!!!!
추천한다 이거
이날의 책이었던 '멋진 신세계'와 각종 잔들과 함께 마지막으로 한컷...
분위기도 좋고
케이크도 맛있었지만,
무엇보다 맘에 드는 잔을 담겨나오는 커피가 가장 맛있었다.
음식이 어떻게 나오느냐도 맛을 좌지우지 하는 거 같은데
음료도 어떤 잔에 담기느냐가 상당히 중요한거 같다.
본인이 직접 맘에 드는 걸 골랐으니 맛있을수밖에..!!!
아 여기 근데 단점이 하나있다면...
잔들이 다 제각각이어서
먼저 온 손님이 고른 잔은 선택할 수 없다는거....
그건 좀 아쉽더라..어쩔수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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