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으려고 사니까

[서울 건대] 로얄 인디안 - 깔끔하고 맛난 인도 커리집

간혹 가다 엄청 솔직하게 쓰여진 음식점 간판이 있다.

상호명에 대놓고 어떤 종류의 음식을 파는 곳인지 보여주는 그런 솔직한 간판.

거기다가 정직하게 텍스트만 있는 간판을 볼때면...저기가 저런 상호의 사무실인지 음식점인지 착각하게 된다.

더군다나 백반집도 아니고

인도 커리집이라면..?

로얄인디안. 이라고 적어도 되었을껄...인도카레에다가 전문점. 전화번호까지. 뭐랄까..TMI 느낌

건대 주변에서 인도 음식점을 찾다가 들어갔다.

식당은 2층.

약간 이른 시간인터라, 손님은 몇 분 없었고, 인도 현지인 처럼 보이는 분들이 직접 응대와 조리를 하고 계셨다.

런치세트 가성비가 훌륭해보이지만...아쉽게도 우린 3시 이후에 들어갔기 때문에 패스.
무난하게 2인분 세트를 주문했다.
세트 뒤편엔 다양한 종류의 커리들이 있고
메뉴판이 밝고 깔끔한 게 마음에 들었다. 대개 인도 음식점 메뉴는 뭔가 어두컴컴하고 고르기 힘든 느낌이 강했는데..
탄수화물 종류도 제법 많다.
샐러드와 탄두리 메뉴들.
세트에 포함된 발사믹 그린 샐러드.

세트에 포함되어 있는 샐러드라 그냥 맛보기용으로 나오겠거니 했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았다.

드레싱이 약간 부족한 듯 싶었지만...뭐, 괜찮았다.

 

음...잘 기억은 안나는데, 양고기 커리 하나랑 치킨 커리 하나를 주문했었다. 맛도 있고 고기도 넉넉히 들어있었던 커리들.
뭔가 양념통닭같이 생긴 탄두리 치킨.
강황밥. 바스매티 쌀이 아니라 그냥 자포니카 쌀에 강황을 섞은거처럼 보였다.
그리고 난!!! 역시 커리는 난이랑 먹어야지.
풍성한 식탁. 이게 3만원정도면 아주 훌륭하다.
디저트로 요거트까지 완벽

가게 외양과 간판만 보고는, 큰 기대 안하고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깔끔한 분위기, 양, 맛 등에 만족했던 분위기.

건대 근처에서 인도 음식 먹긴 딱 좋은 곳.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