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으려고 사니까

[서울 화곡] 도라무통 - 가만히 있어도 시끄러운 듯한 기분이 드는 떡볶이 맛집. (feat. 산처럼 쌓인 숙주나물)

강서구에 살지만, 강서구에서 밥을 먹어본 적은 많지 않다.

기껏해야 발산역 근처에서 자연별곡...명륜진사갈비...능라도 정도...? 아 마곡에는 몇 번 갔었구나.

어쨌든.

화곡동에까지 가서 먹어본 적은 별로 없는데

어쩌다 보니 화곡동에서 떡볶이를 먹게 됐다.

 

도라에몽이 연상되는 가게 이름에, 고깃집 같은 가게 외부. 그리고 즉석 떡복이 현수막..혼란스러운 곳이다. 비단, 저기 빨간 회오리 같은 그림때문은 아니다.
물 단무지 술 음료 뿐 아니라, 메뉴판도 셀프로 만들어진듯.
떡볶이와 토핑 종류가 다양하다.
그래서인지 세트메뉴도 다양하다.

그나저나 내가 왜 제목에 '가만히 있어도 시끄러운 느낌'이라고 했느냐..

 

바로 이것들때문.

흔히 오래된 맛집? 분식집? 가면 포스트잇이나 벽에 낙서해서 붙여놓는 곳이 많은데, 여긴 아예 가게 인테리어를 형형색색의 종이에다가 아무말대잔치를 적어두었다.

아 물론 손님들이 적어둔 포스트잇도 엄청 많다.

정신사납다...정신사나워..

그래도 떡볶이가 맛있으면 됐지 뭘.

우린 대패삼겹살이 들어간 떡볶이 세트를 주문했다.

냄비가 적은것인가, 내용물이 많은 것인가
불을 키고 조금 기다리다가...
숙주 토핑 추가!!! 물론 숨이 죽는 걸 생각하고 주신 양이겠지만, 숙주 양이 어마어마 하다. 식감을 나름 살리고자 처음부터 넣진 않았다.
어찌나 많은 지, 떡볶이 국물이 채소국물같은 맛이 날정도...
숨이 다 죽고 나서 모습. 그래도 숙주가 너무 많았다...

여기 가면 꼭 숙주나물은 넣어서 드시길! 비주얼은 물론이고 건강한 맛이 난다.

또 가고싶당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