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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태국

[태국 방콕] 여행 1일차 - #1. 실롬(Silom) 타이 쿠킹 스쿨 - 장보기

작년(2019년) 12월 11일~12월 15일동안 여행한 태국 방콕 여행 후기입니다.

4박 5일 처럼 보이지만, 밤비행기만 타서 사실상 12일, 13일, 14일만 여행한 셈입니다.

 


다행히 밤새(라고 하긴 민망하지만 새벽 3~4시 부터 아침 7시까지) 장염이 심해지진 않았다.

꾸르륵 꾸르륵 불편한 소리가 계속 들리긴 했지만, 적어도 더이상 토하지는 않았으니깐..

 

하지만...나의 첫 일정은 바로 쿠킹 클래스...

방콕 여행을 알차게 꾸리고자 짰던 첫 코스가 쿠킹 클래스였는데, 하필 속이 완전 안좋은 상태로 가야했다.ㅠㅠ

 

방콕엔 여럿 유명한 쿠킹 클래스가 있는데,

단연 유명한 건 블루 엘리펀트 타이 쿠킹 클래스.

자그마치 11,12만원이 넘는 가격을 자랑한다.

 

그렇게나 돈을 쓰긴 싫다면, 보다 저렴한 쿠킹클래스도 여럿 있다.

바로 실롬 쿠킹 클래스와 솜풍 쿠킹클래스.

3~4만원 정도의 반나절 가격에다가, 아침 시간을 선택하면 현지 시장도 구경할 수 있다.

대개 4~5가지의 음식을 조리하며, 매일 매일 진행하는 음식 종류가 다르다.

게다가 다 끝나면 레시피 북도 준다..!!

 

마이리얼트립이나 kkday, 클룩에서 편하게 예약할 수 있으니 자세한 사항은 여행사이트에서 참고하자.

난 마이리얼트립에서 실롬 쿠킹클래스 신청했다.

https://www.myrealtrip.com/offers/6242

 

방콕 : 실롬 타이 쿠킹 스쿨

실롬 요리 학교의 전문가에게 차근차근 배워보는 태국요리!

www.myrealtrip.com

실롬 쿠킹 클래스는 대표적인 태국음식을 가르쳐준다면,

솜풍 쿠킹 클래스는 현지인들이 즐겨먹는 태국 음식을 가르쳐주는 듯. (내생각)

 

신청하기 전에 일종의 결론이자 팁이 몇 가지 있는데,

1. 여행의 마무리로 제격. - 며칠동안 먹었던 태국음식을 돌아보며 추억쌓기 좋다.

2. 배는 비우고 오자. - 아무리 작은 양을 조리해도, 요리 갯수가 너댓개되므로, 요리하면서 먹는 양이 꽤 많다.

3. 아침 코스엔 시장을 돌아볼 수 있다. - 관광객들이 찾는 시장이 아닌, 현지인들이 정말 찾아가는 시장을 가는 건 아침뿐!

4. 영어를 못해도 큰 무리가 없다. - 모든 수업은 대부분 영어로 진행되지만, 짤막한 단어 위주로 쉽게 쉽게 진행이 되어서 눈치껏 알아들을 수 있다.

5. 요리를 못해도 상관없다. - 사실 요리, 조리라고 하기엔 부끄러울 정도로 숟가락 떠먹여주는 수준이라 요리를 못해도 괜춘.

 

난 아침코스를 신청하고 아침 시장까지 가기로 결정!

 

여기가 실롬 타이 쿠킹 스쿨. 다행히 숙소랑 가까웠다.

아침 8시 30분까지 오래서 헐레벌떡 왔는데.... 10여분 지나서야 출발했다. 다행..

 

저 조그만 바구니를 들고 시장에 가게 된다.

이 아침 시간에 신청한 사람은 대강 20-30명 정도 되는 것 같았다.

다행히 이 모든 인원이 한번에 다 따라가는게 아니라, 한 명의 선생님이 9-10명정도의 인원을 인솔해서 시장탐방을 간다. 그리고 나중에 그 그룹끼리 요리도 한다.

그러니까 떠나기 전에 같이 가고 싶은 사람, 일행이 있으면 미리 말해두어야 할 듯.

물론 같이 신청한 사람이나, 같은 국적끼리 그룹을 지어주는 듯 했다.

 

현지 시장은 바로 걸어서 5분? 정도 걸리는 곳. 이름은 모르겠다.

정말 익숙한 시장 풍경. 우리나라 시장과 별 다르지 않다.
태국어만 안쓰여있다면 그냥 한국인줄..
과일을 이것저것 판다.
저 그린 망고도 은근 많이 사가더라.

우리를 인솔하던 선생님 왈, 지금은 건기가 시작될 무렵이라 망고가격이 비싼거라고, 우기때는 망고 가격이 지금보다 절반정도 한다고 했다.

덕분에 이것저것 구경중.
자랑스러운 한국배..!!!! 한국산 딸기도 있었다.
사탕수수 음료 파는 곳 옆에 잡곡 상점?
이런 부분은 한국과 다르다. 고기를 정말 메달아 놓고 판다.

사실 여기까지는 우리를 위해 시장을 구경한 거였고, 진짜 물품을 구매하는 곳은 조금 더 으슥한 곳에 있었다.

바로 여기. 여긴...내가 에티오피아에서 봤던 시장 풍경과 비슷하다. 다른점이라면, 더 깔끔하고 물품들이 신선하다는거..?
태국음식에서 빠질 수 없는 코코넛 가루. 우리나라로 치면 방앗간 같은 걸까? 바로 분쇄된 코코넛을 맛 보라며 건네주었다.
이건 왜찍었을까....뭐가 신기해서 찍긴했는데..
큼지막한 생선도 진열되어 있었다.
신선한 채소들. 종류가 무척 다양하다. 저 맞은편에 같은 쿠킹 클래스, 다른 그룹이 보인다.
우리 모습도 저랬겠군...하나하나 채소를 설명해주시는 선생님. 그리고 전부 까먹은 나.
여기도 안쪽에선 고기를 메달아두고 판다.
어느새 조그만 바구니가 꽉 찼다. 뭐샀는진 기억이 안난다...샬롯, 레몬그라스, 고수 등이 있었겠지뭐
신선해 보이는 생선들
여긴 새우파는 곳. 역시 태국하면 새우지.

저기있는 강아지가 너무너무 귀여웠다...진짜 인형처럼 저 상태로 가만히 있길래 모형인가..? 싶을정도였다.

살아있었다.
겁나 귀여운데 겁나 시크했던 녀석. 카메라도 안보고 말이야
이건 나오면서 봤던 코코넛빵? 나중에 먹어봤는데 진짜 너무 맛있었다...

 

이제 장보기가 끝났으니 본격적으로 요리하러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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