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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독일

베를린(10) - 베를린 필하모니 공연 관람 & 에티오피아 귀국.. 베를린엔 갖가지 문화재들과 박물관이 있지만...세계에서 손꼽는 베를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있다. 이왕 베를린에 가는거! 그것도 마지막 여행지니까 여행 전에 미리 예매라도 하려고 했지만...한달전부터 매진..매진...매진.....아쉽지만 마음을 접었다하지만 웬걸가이드 누나 말론 온라인에서는 팔지 않는 합창석을 판다고 했다. 자리는 안좋지만 제일 싼 좌석!공연은 대략 8시쯤 시작하니까 5시쯤 미리 가서 티켓을 사보라고 하길래 미리 찾아갔다. 입구가 어디인지 헤메다가...매표소에 물어보니합창석은 안 파는데, 20유로?쯤에 제일 구석에 있는 좌석은 판다고 해서 냉큼 샀다.뭐 그거라도 어디야...공연전까진 시간이 남아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베를린 필하모닉. 화요일 점심엔 무료 공연도 하고, 다른 나라 오케스트라.. 더보기
베를린(9) - 베를린 돔 지난 여행 동안 수많은 교회를 봤었기 떄문에 이곳 베를린에서 굳이 베를린 돔을 찾아가야 하나 싶었지만자신이 본 교회 중에서 최고라며 치켜세우는 가이드 누나의 등쌀에 못 이겨 찾아갔다. 사실 교회 보다 이렇게 모여있는 사람들 구경하는게 좋았다. 이게 베를린 돔.지금까지 봤던 교회와는 또다른 모습이긴 하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잔디밭에 평화롭게 누워있는 사람들...그 뭐냐 쯔쯔가무시인가 그런거 독일엔 없는건가 그리고 정말 인상깊었던 거리 악사의 연주...저 악기가 뭔진 모르겠는데악기를 연주하며 부르는 노래는...뭔가 웅장한 영화(반지의제왕 같은거)가 시작될 때 나오는 OST 같았다.아련하지만 풍성한 현악기 연주에 가녀리게 울려퍼지는 목소리크동전 하나 살포시 놓아드리고 왔다. 베를린 돔을 뒤로한채...이제 에티오.. 더보기
베를린(8) - 100번 버스 베를린에 간 사람이라면 누구나 탄다는 100번 버스.투어 전용 버스는 아니지만 노선이 주요 관광지를 지나치기 때문에 그저 버스만 타고 가면서 스윽 구경하기 좋다.게다가 2층 버스!근데 보통 사람들이 동물원 정류장에서 많이 타니까 그 전 정류장까지 가서 버스 타는게 낫다. 서서 가긴 좀 그렇잖아? 가이드 누나의 지시로 2층 버스 맨 앞자리에 올라탔다. 아까 봤던 교회를 지나쳐서 저 황금 동상앞까지도 간다. 신호등 타이밍에 마술 공연하고 돈을 받던 마술사 막히지 않아서 좋다. 이 동상 하나 보러 여기까지 대중교통 타고 와서 걸어올 바에는 그냥 이렇게 100번버스타고 눈에 담는것도 나쁘지 않은 듯. 버스는 계속 달려서 쩌어 멀리 브란덴 부르크를 앞두고 좌회전....의사당건물쪽으로 간다. 2층 버스 앞자리가 여.. 더보기
베를린(7) - 베를린 공대 학교 구경 겸 학생 식당에서 점심 먹으러 찾아간 베를린 공대 우리나라 대학처럼 한 캠퍼스 안에 건물들이 있지 않고, 주택 단지? 처럼 분포되어있다. 여기가 학생식당 중 하나..앞에 곰 동상이 있다.베를린 여기저기서 볼 수 있는 곰들 학생 식당이 뭔가 카페같이 생겼다.급식실 냄새가 안나 그리고 여기저기 다녔다. 킁..근데 막상 돌아다니다보니까 남의 학교를 돌아다니며 사진찍는 다는게 뭔가 민망했다. 그래서 빨리 나왔다. 다른 쪽에 있는 도서관만 보고 가는 걸로 저 배는 관광용인가..? 도착한 도서관. 앞에 자전거 거치대가 쭈욱 있는게 인상적이다. 이게 도서관이다. 뭔가 공장처럼 생겼는데...딱 봐도 장서량이 어마어마할 것 같다. 그래도 여전히 남의 학교는 부담스럽다.관광객이 학교에 드나들었다는게 괜히 미안하.. 더보기
베를린(6) 체크포인트 찰리 & 카이저 빌헬름교회 베를린에서 동독과 서독의 검문소였던 체크포인트 찰리지금은 냉전 시절과 무너진 장벽을 대표하는 관광지다.솔직히 큰 관심은 없었지만..그래도 한 번 가봤다. 베를린 장벽 부시고 있는 사진....오랜 시간동안 가로막았던 벽치곤 얇고 작다. 장벽 있던곳을 메우는 사진인듯 하다. 남아있는 벽 일부분. 관광지답게 저렇게 제복입고 사진찍자고 권유하는 아저씨들이 있다.엄청 쩌렁쩌렁 호객행위하던데...날 보고 한국 사람인 줄 알았는지 "헤이!!! 강남스타일!!컴온!!아이 니드 유 머니!!"이러길래 고개돌리고 못 들은척했다.연합군 검문소 포토존 뒤에 맥도날드가 있는것도 뭔가 어울리네 저녁은 배가 별로 안고파서 일식집에서 야키도리 덮밥을 먹었다. 독일, 그것도 베를린 물가가 그렇게 싸다고 하길래 에티오피아에서 닳고 닳은 신.. 더보기
베를린(5) - 게임 사이언스 센터 다른 여행지와는 달리 베를린은 언젠간 다시 한번 와볼 곳. 직장 구하고 싶은 곳이란 느낌이 들어서 바쁘게 돌아다니지 않으려 했다.대신 남들이 잘 가지 않는 곳을 가보고 싶어서 트립어드바이저를 뒤지다가 꽤 상위 랭크에 '게임 사이언스 센터' 라는 관광지를 찾았다.게임에 관심도 많고, 컴퓨터 공학 전공인데다가, 사진도 뭔가 그럴듯 해서 찾아가봤다. 근데 찾을때부터 뭔가 불안했다.좀 멋드러지게 있을 줄 알았는데...후미진 골목길에 있던 조그만 사무실. ...어? 내가 초딩때 봤던 골목길 오락실 같은데..? 그래도 내부는 괜찮을거야...라고 위로 하며 들어갔지만너무작았다게다가입장료도10유로?쯤으로 비쌌다.헐...알고보니 이곳은 독립 박물관이라 따로 후원받는 게 아니고 오로지 관람료로 운영하기 때문에 비싼 거였다.. 더보기
베를린(4) - 포츠담 광장 & 슈니첼 에티오피아 돌아가기 전에 현대적인 문명을 눈에 담고 싶었다...이제 돌아가면 3층이상의 건물 찾아보기가 힘드니깐...포츠담 광장에는 높은 빌딩과 베를린 장벽 일부분이 남아있다고 해서 가봤다.이스트 사이드 갤러리 갈 시간은 없어서 여기라도..딱히 끌리지도 않았고 정말 베를린은 유럽이라기 보단 하나의 대도시 같다. 한동안 못 볼 풍경조금 남아있는 베를린 장벽 예전에는 서독구역, 동독구역으로 나눠져 있었기에 서독구역만 빙 돌아 장벽이 설치되었던듯 하다. 장벽이 있던 자리를 표시한 자국 아까 보았던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도 장벽이 있었다고...근데 장벽이 생각보다 낮다 철조망 그런것도 없어 보이는데 그리고 도대체 왜 껌딱지가 이렇게 덕지덕지 붙어있는 건지....뭔가 이유가 있는 걸까? 막상 장벽 일부분을 구경하고.. 더보기
베를린(3) - 홀로코스트 추모비 베를린은 별 미련없이 왔다.마지막 여행지이기도 하고, 베를린은 유럽같지 않다는 이야기도 들었으니까.다만 꼭 가고 싶었던 곳이 몇 군데 있었는데그중 일순위가 바로 이 홀로코스트 추모비. 진짜 특이한 풍경.언뜻 보면 합성 사진 같기도...3D같기도....게임 장면 같기도 한 추모비들. 가장자리부터 중심으로 들어갈 수록 추모비가 커진다. 제일 큰 건 나보다 키가 클정도 딱히 볼건 없지만 한동안 있었다. 어떻게 추모비를 이렇게 해놓을 생각을까 하며... 추모비지만 걸터앉는 사람도 있고 뛰어다니는 아이들도 있고...자유로운 분위기 엄숙함도 좋지만 사람들이 혹여 부담을 느낄 수 있으니,누구나 쉽게 찾아올 수 있는 예술 작품으로 만든 것 같았다. 날씨도 이젠 화창하다. 그래도 베를린에 왔으니 무너진 장벽정돈 보러가야겠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