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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IOPIA LIFE/에티오피아 현지교육

3.11 파견국 정세 강의

오전에는 사무소에서 파견국정세강의가 있었습니다.

부소장님께서 현재 에티오피아의 정세에 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북쪽의 에리트리아, 동쪽에 소말리아, 서쪽엔 수단, 남수단에리트리아는 에티오피아로부터 1991년에 독립된 나라여서 사이가 좋지 않고 (덕분에 에티오피아는 내륙국가가 됬죠...그덕에 공산품 가격이 치솟고...), 소말리아는…..에티오피아는 연방제인데, 에티오피아의 서쪽에는 소말리 주라는 주가 있습니다. 이 곳에는 소말리어를 쓰고 소말리아 사람들이 많이 삽니다. 그래서 가끔 분쟁도 일어난다고 하더라구요서쪽엔 수단과 남수단. 얼마전에 분리되었죠. 남수단에서도 밀려난 사람들이 에티오피아 서쪽 지방에 모여 산다고 합니다이래저래 주변 상황이 딱히 좋지 않습니다.. 내년엔 총선이 있다고합니다이거 참불안합니다.

점심은대사님과 함께 먹었습니다. 제가 살면서 사회적 지위가 제일 높은 사람과의 점심식사였죠. 관저에 가서 먹었는데, 비빔밥과 콩나물국이 정갈하게 나왔습니다. 오랜만에 먹는 비빔밥이기에 정말 맛있게 먹고 아이스크림까지 먹었습니다. 거기다가 커피….

이 식사는 현지 사무소장님, 새로오신 부소장님, 곧 귀국하시는 과장님, 새로 오신 과장님 그리고 29기 협력요원들..이렇게 함께 했는데요. 새로 오신 부소장님, 과장님 덕분에 대사님을 관저에서 뵐 수 있었던 거죠. 대사님께서 우리가 가는 지방들에 대해서 이것저것 이야기 해주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셨습니다.

식사를 마치곤 어김없이 영어 수업과 현지어 수업이 있었습니다.

저녁 식사는 또 사먹었는데사먹고 나오니 근 8시 되더군요. 미니버스를 타고 유숙소 근처까지오는데수도임에도 불구하고 가로등이 얼마 없어 진짜 어두웠습니다진짜 밤에는 돌아다니면 안되겠어요 ㅜㅜ..이곳 아디스아바바에는 개들이 참 많습니다... 우리나라 변견이 아니라 정말 커다란 개들이 더럽게 돌아다닙니다. 낮에는 다 더워서 자는데, 밤에는 미친듯이 짖으며 돌아다닙니다.. 하루는 열댓마리의 개들이 우릴 밤에 노려보고 짖으며 쫓아오기도 했죠...잘못 물리면 광견병도 걸릴수 있다고 하네요 ㅜㅜㅜ..개들이 이렇게 수도에 많은 이유는 도시 바깥에 하이에나가 서식하기 때문에 그 것들을 피해서 도시로 들어오는 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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