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전에 나오니 시간이 애매했다. 박물관은 문 닫을 시간이고, 저녁먹기는 이르고, 해 질려면 멀었고...
원래 계획에 없었던 마인 강 너머에 있는 마이엔베르크 요새에 한번 가보기로 결정.
여기도 성당. 붉은 성당. 뷔르츠 뷔르크 성당은 대채로 이렇게 생긴듯 하다.
곳곳에서 공연중인 가수들
마인강 변에 있는 술집. 이 도시는 맥주뿐만 아니라 와인이 유명한 모양인지, 사람들이 다리 주변에 와인 한잔씩 들고 공연을 즐기고 있었다.
밖에 있는 메뉴판에도 와인 한잔씩 판다고 되어있던 듯.
술을 안하는 나로선 다소 위축될 정도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와인한잔씩 들고 이야기 하더라.
짧은 코스와 긴 코스가 있나보다.
독일어는 못하지만...뭐 20분 코스, 40분코스라는 뜻이겠지
실제로 있던 나무를 이렇게 해놓은 건지...조각품인지...길 한가운데 쌩뚱맞게 있어서 아쉬웠다.
흠...박물관 앞에 있으면 분위기 있을 작품인데
20분 코스라지만 그렇게 멀진 않은 듯.
관람시간이 거의 끝난 모양인지, 사람들은 내려가고 나만 홀로 열심히 올라갔다.
20분코스의 입구.....여기밖에 없던데
도착한 요새. 몇천년된 요새라고 하는데 성벽만 몇천년된게 아닐까 싶다
안에 있는 성은 깔끔하니..
사실 뷔르츠 뷔르크 전경을 보기 위해서 올라온거지..
쨘
요새 내부는 박물관이다.
한 6시가 좀 넘은 시각이라 주변 산책로를 걷는 사람만 몇몇 있었다.
흠...레지던츠 궁전에서 가이드가 이 요새 박물관은 갔다오셨죠?라고 사람들에게 묻던데...미리 와서 한번 볼껄 그랬다.
관람시간이 끝나 굳게 닫힌 문앞에 날 반겨주는 건 쓸쓸한 벤치 하나...
그리고 조금씩 떨어지는 빗방울
날씨가 흐리더니 결국 조금씩 빗방울이 떨어졌다.
다행히 소나기정도도 아니고 이슬비 정도도 아닌...그냥 올락말락 간보는 정도?
요새 옆에는 숲 속 마을같은 곳이 있었다. 왠지 저 위에 있는 모스크 같은 곳도 관광지일듯한데...
그냥 이런데서 살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내려가기 시작
이 도시엔 높은 건물이 없다. 저 성당들도 엄청 높은 게 아닌데...두드러질 정도라니
조용한 마인강이 매력적이다.
파노라마샷
가기 전 마지막 한 컷. 내부를 못 본게 아쉽기는 했지만 욕심 나진 않았다.
매일 매일 쉬지 않고 바쁘게 돌아다녀서 지쳤기에..
읭 7시 다되가는 그 시간에 올라오는 저 사람들은 뭐지..
마인 강 한가운데 있는 다리.
악사들의 공연장이자 와인 한잔씩 걸친 사람들의 술자리가 되었다.
자전거 타고 싶다
이 다리가 은근 평범하지만 맘에 들어서 이따 해지면 다시 한 번 와보리라 마음먹었다.
강변에 늘어서있는 아기자기한 집들
다시 축제가 한창인 시가지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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