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엔 갖가지 문화재들과 박물관이 있지만...
세계에서 손꼽는 베를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있다.
이왕 베를린에 가는거! 그것도 마지막 여행지니까 여행 전에 미리 예매라도 하려고 했지만...
한달전부터 매진..매진...매진.....아쉽지만 마음을 접었다
하지만 웬걸
가이드 누나 말론 온라인에서는 팔지 않는 합창석을 판다고 했다. 자리는 안좋지만 제일 싼 좌석!
공연은 대략 8시쯤 시작하니까 5시쯤 미리 가서 티켓을 사보라고 하길래 미리 찾아갔다.
입구가 어디인지 헤메다가...
매표소에 물어보니
합창석은 안 파는데, 20유로?쯤에 제일 구석에 있는 좌석은 판다고 해서 냉큼 샀다.
뭐 그거라도 어디야...
공연전까진 시간이 남아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베를린 필하모닉. 화요일 점심엔 무료 공연도 하고, 다른 나라 오케스트라나 예술학교 연주도 간간히 하는 모양이다.
5시쯤에 갔을때도 예술 학교 연주를 축하해주러 연주자 가족들이 모여있었다.
근처에 있던 소소한 교회
조금 올라가니 있던 광장
소소한 교회...는 아닌가 보다. 깔끔하니 보기 좋다.
여긴 원래 박물관이었는데 싹 다 리모델링 한다고....
길거리 돌아다니다가 본 시그문트스트라베...
지그문트 프로이드랑 무슨 관련이 있는 거리 인가
다리도 아파서 좀 앉아 쉬고 싶었는데, 근처에 공원이 있길래 갔다.
뮌헨 잉글리쉬가든이 생각났던 공원
평범했다. 경사만 있었다면 한국 뒷동산 산책로 느낌
무슨 추모석인듯
8시가 가까워지자 조금씩 어둑어둑해지고...사람들이 모인다.
입장하기전엔 모든 짐을 다 맡기고 들어가야 하나 싶어서 다 맡겼다.
공연장이 워낙 크다 보니 짐 맡기는 곳도 여러군데...
카메라도, 핸드폰도 없이 들어가 1부 관람!
사실 클래식은 잘 몰라서 졸진 않을까 했는데...
첫 곡이 Psycho: A Narrative for string orchestra...
공포스런 음악으로 몇 번 들었던 곡이었다.
덕분에 처음부터 재밌게 들었고
2시간 남짓의 공연이 지루하지 않았다.
중간 인터미션때는 맥주나 와인을 판다. 난 그냥 안먹었다
오늘의 연주곡들
쉬는 시간에 짐을 미리 찾아서 내부를 찍었다.
공연은 당연히 찍으면 안되지만...이런건 찍어도 되겠지!
공연이 끝난뒤...밤에 보면 더 멋있는 공연장
마지막으로 문명을 눈에 담고
카메라에도 담고...
오는길에 보니 근처에 카지노가..?!
새벽6시 비행기라 3시까지 밤을 꼴딱 새우며 짐 정리하다가 공항으로 갔다...
하..근데
잠을 못자서 너무 정신이 없었던 탓인지
기내에 가지고 탈 가방에 선물용 체리맥주를 넣어가지고 공항에서 버리질 않나...
그 와중에 허둥대다가 대학교 학생증이였던 VISA 체크카드를 잃어버리질 않나....
지금까지 여행중에 단 한번도 뭘 잃어버린적이 없었는데 마지막에 망쳤다 흑흑
그래도 기내식은 찍어야지...
정신없이 자느라 귀찮아서 핸드폰으로 막 찍었다...
이걸로 포스팅기준 반년전 있었던 유럽여행 기록은 끝....ㅋㅋ매일 하나씩 올리고 귀찮아서 안올리다보니 6개월이나 걸렸네
나중에 한국가면 글도 다듬고 사진도 다시 좀 수정하고 할 날이 오겠지..
이젠 다시 2014년 11월에 있었던 에티오피아 여행 기록을 계속해서 올릴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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