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01에 귀국했습니다.
2014년 9월에 여행한 기록인데, 2년 동안 게으름 피우다가 이제서야 올리는 거라서 지금이랑은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매년 팀캇 때가 되면 북적이는 곤다르. 그중에서도 유독 북적이는 곳이 바로 이 파실리데스 황제 목욕탕(Fasilidas’ bath)이다. 옛 왕족들이 즐겨 쓰던 목욕탕이라는데, 말이 목욕탕이지 수영장처럼 쓰고 잔치를 벌였던 장소인 듯 하다. 지금은 정교회의 세례의식을 하는 장소라고 한다.
파실 성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지도만 잘 보면,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
들어가기 전, 거목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벽과 한 몸이 된 채로 오랜 세월을 버틴 나무들.
어떻게 살아있나 신기하다
이런 게 한 그루가 아니다. 얼기설기한 뿌리들이 징그럽기조차 하다
사실 건물은 별 거 없다. 원룸촌에서 많이 쓰는 필로티 구조처럼 1층엔 별거 없고 2층에 방이 있는 게 전부다.
주변엔 커다란 광장처럼 빈 공간만 있다.
여기에 물을 채우면...
이렇게 된다. 저 많은 인파들...실제로 저 물에 들어가기도 하나 보다.
(이미지 출처 : http://www.ethiopiatourismtips.com/articles/history/article_on_timket_TimketHistory_history_id378.php)
이게 유일한 건물
1층 내부는 이게 전부다.
벽에 남아있는 물때
축제를 위한 일종의 나무 관람석
오래된 건물임에도 아직 깔끔하다. 계속 사용하기에 그런걸까?
이대로 떠나기는 아쉬워 두리번 두리번...
근처에 허물어져버린 건물이 하나 있긴했다.
저 건물안에 무엇이 있을까..
에티오피아 정교회 의식이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하고, 역사적인 의미도 있는 곳이니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모양이다.
학교에서 단체로 나온듯한 모습...저 흰색 천을 마치 유니폼처럼 두르고 다니는 현지인들.
곤다르의 대표적인 유적지는 다 둘러보았다.
다음은 유명한 지붕 벽화가 있는 에티오피아 교회와 교외에 있는 수공예품 마을에 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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