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는 현장사업과 활동지원물품에 관한 강의를 들었어야 했으나…캔슬되어 아디스 아바바 볼레에 있는 동방정교 교회 구경하러 갔습니다.
아디스 아바바 볼레 교회 앞 도로
교회 이름은 잘 모르겠는데…. 아프리카? 동아프리카에서 제일 큰 교회라고 하더라구요…근데 한국 교회랑 비교하면 그리 크진 않았습니다..흠…
뭐 어찌됐든 왔으니 사진이라도 찍으…려 했는데, 카메라를 들이밀자 어떤 경비같은 사람이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예배에 방해가 된다나? 돈내고 찍으라는 데, 돈 내는 곳도 안내하지 않고 그냥 쫓아내려고 했습니다…예배를 드리긴 하던데…밖에서 찍는 것도 그렇게 방해되나…..
사진은 잘 못 찍으니 동방정교를 조금 관찰해봤습니다. 가톨릭과 개신교는 친숙하지만 저에겐 그리 익숙하지 않은 교파이기 때문이죠…
결국 관찰한 거라곤 교회당에 들어가기 전에 절을 몇번하고, 기둥에 입도 맞추고, 앞에 성직자들한테 십자가로 이곳저곳 터치하고…들어갑니다. 예배 형식은 가톨릭과 비슷한 거 같은데, 하얀 면사포를 무슬림 처럼 뒤집어 쓰고 밖으로 크게 예배를 중계한다는 점에서 다른 거 같습니다. (이거 근데 무지 시끄러움…) 옆에 무슬림 사원있으면 서라운드로 떠듭니다.
겨우 겨우 찍은 교회 사진...orthodox의 교회 건물 양식은 뭔가 고딕과 이슬람의 짬뽕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흠…여기 있는 동안 이 교파에 대한 공부라도 좀 해둬야겠습니다.
오후에는 모레 파견된 OJT(On the job tranning)에 대해서 선배단원분이 강의해주셨습니다. 홈스테이를 하게 될 텐데 어떻게 지내야 하고, 2주라는 시간동안 무엇을 해야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2년동안 지낼 집을 찾는 것. 이라더군요. 근데 우리가 이번에 OJT를 일찍 나가서 한달뒤에 입주한다고 하면 잘 계약을 해줄까 의문입니다. 게다가 제가 가는 디레다와는 정말 안 좋거나 정말 좋은 집만 있다고 하는데… 코이카에서 제공하는 주거비로 저에게 맞는 집을 구할 수 있을까요????....이 글을 쓰는 이 순간엔 이미 답을 알고 있음.
교회에 들어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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