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나루에서 저녁을 먹고 근처 카페를 찾았다.
일행 중 한분이 가본 적 있다는 프릳츠 커피 하우스로 고고.
막상 가볼 때도, 사실 지금도 잘 모르지만
유명한 곳이긴 한가보다.
가정집을 개조한 것 같은 가게 입구.
2층 테라스와 노랑색 리본, 프릳츠의 상징인 듯한 물개 그림이 인상적이다.
제법 크다. 1,2층 야외 테라스까지 생각하면 자리가 많긴 많다.
(하지만 사람도 많지...)
날씨가 좋아서 2층 테라스에 올라가봤는데,
정말 다행히도 가장 앉고 싶었던 끝자리가 비어있어서 냉큼 앉았다.
여기선 1층 마당이 훤히 보인다. 분위기 엄청 좋음.
자 이제 1층으로 내려가서 주문하자.
일단 커피가 유명한 곳이다보니, 기본적인 커피 종류와, 빨리 소진되는 듯한 과일주스, 핫초코 등등이 있다.
독특한 허브티도 있고,
싱글 오리진 커피도 고를 수 있다.
그냥 어설프게 코스타리가, 엘살바도르 등등으로 분류하지 않고,
농장명, 원두 특징, 맛과 향까지 적어둔게 맘에 든다. 다음엔 싱글오리진 마셔보는걸로..
늦은 시각이었지만 사람들이 많았다.
직원들이 무척 바빠보였음...
그래서 매장 구경 시작
여긴 커피도 커피지만 빵이 유명한 것 같다.
아쉽게도 우린 배가 상당히 부른 상태여서 몇 개 못 먹었고, 늦어서 그런지 빵 종류가 많이 없었다 ㅠㅠ
이건 테이크 아웃용 커피.
저렴한 가격과 많은 양, 기다리지 않고 바로 가져갈 수 있는게 장점인 듯 하다.
가격은 고작 2500원!!!
다음엔 이것도 꼭 사봐야지...
지역 자체가 사람이 워낙 많은 곳이다보니, 전략적으로 이런 메뉴도 구성해둔 듯 싶다.
가게 한켠에 있던 콜드브루..아마 원액일테니 가격은 적당적당
선물세트도 따로 판매하는데,
요런 구성이다.
이 가게가 인상적이었던 건, 대형 프랜차이즈가 아님에도 불구하고,(아니어서 가능한 건지도 모르지만)
브랜딩을 잘했다는 느낌이었다.
가게 로고와 복고풍이라는 컨셉. 다양한 자체 제품들.
이런 회사가 점점 많아졌으면 좋겠당.
컵과 스푼 같은 자체 브랜드 상품들.
심지어 아이폰 케이스까지 있다.
저 나무 케이스는 무척 탐이 났다...
당연하게도 커피도 포장해서 판다.
상당히 올드한 디자인. 레트로한 디자인.
커피 이름들이 재미지다.
커피 관련된 책인가보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옷도 판다.
과연 지금까지 산 사람이 있을까..
커피도 맛있고, 빵도 맛있었다.
분위기도 좋고, 야외테라스도 있다.
종로에도, 양재에도 지점이 있다고 하는데, 뭐 비슷하려나
다음에 또 마포가게 되면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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