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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방탈출 후기

[서울 홍대 방탈출] #28. 서울 이스케이프룸 홍대 2호점 (Seoul Escape Room) - 베니스 상인의 저주받은 저택

* 본 리뷰는 매우 주관적입니다.

블로그에 올릴 수 있을 정도로 기억나는 것만 포스팅하기 때문에, 제목에 #.은 건너뛸 때도 있습니다.

보통 방탈출 리뷰하면 난이도나 인테리어, 그런 것들을 표시하는데

경험이 쌓이면서 평가가 왜곡될 수 있어서 (옛날에 엄청 어려운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면 쉬운거였다거나..)

다소 모호하게 표현하겠습니다.

 

서울 이스케이프룸 시즌 2의 네번째 에피소드. 베니스 상인의 저주받은 저택.

사실 순서상 세번째 에피소드 (시간여행자의 실험실이 없어졌으니깐)이지만,

그 유명한 아마존 테마가 두번째 에피소드라...예약 전쟁에 밀려 이 베니스 테마를 먼저 했다.

이 테마는 홍대 2호점에 있다. 시즌 2의 베니스, CIA, 아마존 테마는 모두 홍대 2호점에 있음.

서이룸에 몇 없는 공포테마?라고 하길래 엄청 쫄보인 나는 긴장하며 들어갔던 테마..


스스로 개발한 타임머신을 타고1988년 아버지의 자취방에 찾아간 당신. 비록 아버지를 만날 수는 없었지만, 방 안에서 찾은 단서들을 쫓아 시간여행을 계속하기로 결심한다. 아버지의 여행일지에 적혀있던 페루, 중세 이탈리아, 미국 CIA 본부 중에서 당신은 중세 이탈리아에 가보기로 한다. 역시 시간여행자였던 아버지의 타임머신을 작동시키고 ‘이탈리아’를 선택하자,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방문했던 시대와 위치로 연결되는 타임포털이 눈앞에 생성되었다.

타임포털을 지나 당신이 도착한 곳은 한 중세 유럽풍의 저택 안이다. 중앙에 넓은 원목 테이블을 보아하니 이곳은 다이닝 홀인듯 한데, 조용한걸 봐서 저택 안에는 아무도 없는 듯 하다. 전기가 발명되기 전의 시대 답게 넓은 다이닝 홀은 촛불 하나에 의지해 빛을 밝히고 있었는데, 아른거리는 촛불의 그림자 때문이지 뭔가 음산한 느낌이다. 도대체 이런 기분나쁜 곳에서 아버지는 뭘 하고 있던 거지?

삐-걱

그때, 등 뒤에서 분명히 마룻바닥이 삐걱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휙 하고 돌아보자 그곳에 있는것은 벽에 걸린 액자와, 액자 속에서 마치 날 바라보며 웃고 있는 듯한 한 창백한 여성의 초상화 뿐. 등골에 소름이 쫙 돋는다. 약 한 시간 후면 타임포털이 자동으로 닫히고 그때는 돌아갈 방법이 없다. 그 전에 빨리 아버지의 행방을 아는데 단서가 될만한 것들을 찾아서 이 기분나쁜 곳을 떠나야 겠다.

 

- 출처 : 서울 이스케이프룸 홈페이지 
(http://seoul-escape.com/rooms/)


이곳은 특별히 건물 세층?을 서이룸에서 쓰고 있다. 아마존의 규모가 어마어마하다가 들었기에....아마존 테마가 절로 기대되는 규모였다.

 

역시 테마 포스터가 가게 내부에 걸려있다.

하지만 오늘은 베니스 테마. 다른 두 테마에 비해 유명도?는 떨어지는 것 같아서 별로 기대하진 않았다.

약공포테마라기에 긴장했을 뿐....

 

아! 이곳에선 VR?룸도 있는 것처럼 보였다. 3층엔 베니스 테마와 다른 방들이 있었는데, 그 방엔 VR이라고 크게 써져 있었다.

한번씩 읽어보라고 주는 안내판...그나저나 난이도가 5점 만점에 4점 정도면 중상급...아닌가?

그래서 베니트 테마의 결과는...?

서이룸 스타일에 익숙한 3인방과 공포 탱커 한 분 덕택에 아주 여유롭게 탈출!

사실 글을 쓰는 지금(2019년 9월)엔 저 고인물이란 워딩이 참 많이 부끄럽다... 난 아직 너무나 배울게 많은 방린이란 걸 체감하고 있기 때문에...

하지만 저 당시엔 26분이나 남긴 사실에 자만심이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인증샷으로 마무리. 참고로 여기 조명이 좀 적절치 않아서 잘못 서면 얼굴이 아주 이상하게 나온다. 사진찍을 때 조명 체크 잘하자.

난이도는 정말 중급 정도다.

조도가 어둡고 약간 으스스한 분위기란 걸 빼면 전반적인 문제의 난이도가 어렵진 않다. 우린 문제를 하나 건너뛰고 진행했는데도 클리어까지 어렵지 않았을정도였으니...

영화에서만 보던 중세의 거실? 분위기를 잘 살린 인테리어와 강력히 한 방 때리는 연출은 정말 서이룸 스럽다 생각했다.

인테리어와 연출만 보고 이 테마를 가도 후회하진 않는다.

약공포테마라고 해서 긴장했는데, 깜놀 요소만 간혹 있을 뿐 전반적으로 할만했다. 물론 탱커가 2명이나 있어서 그렇긴 했지만...

생각보다 괜찮았다. 초심자들도 적당히 섞여서 와도 좋은 테마.

 

(10점 만점 기준)

난이도 : 6점 - 조금 어두울 뿐, 어렵지 않다.

인테리어 & 연출 : 8점 - 인테리어와 한방 연출은 좋았으나, 뒷부분은 조금 신경이 덜 쓰인게 아닌가 해서 2점 깎아봅니다.

공포도 : 약간 있음

최종 평점 : 8.0 - 인테리어와 연출 요소때문이라도 한번 가보는 걸 추천. 난이도도 어렵지 않고, 공포 요소도 적기 때문에 방린이나 공포테마 초심자들도 충분히 클리어 할 수 있는 테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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