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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방탈출 후기

[서울 홍대 방탈출] #49. 키이스케이프 홍대점 - 삐릿뽀

* 본 리뷰는 매우 주관적입니다.

블로그에 올릴 수 있을 정도로 기억나는 것만 포스팅하기 때문에, 건너뛸 때도 있습니다.

경험이 쌓이면서 평가가 왜곡될 수 있어서 (옛날에 엄청 어려운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면 쉬운거였다거나..)

전체적인 평가는 다소 모호하게 표현하겠습니다.


꽃다발길이라는, 키이스케이프 홍대점!

하나 하나가 고퀄리티 테마인데다가, 예약이 일주일전에 열려서 수강신청, 티켓팅 처럼 예약이 빡센 곳이다.

아쉬운 점이라면...퇴근하고 가기엔 시간대가 살짝 애매하다는거..?

하기 전에 밥먹기도 애매하고...끝나고 밥먹기도 애매한...

 

암튼 뭐 중요한 건 아니고,

첫 테마로 삐릿뽀를 선택했다.

 

난이도는 4/5. 시간은 75분. 장르는 어드벤쳐!

75분 테마라 인당 28000원인데, 미리 무통장입금하면 인당 2000원씩 할인된다.

아쉽게도...일행 중 한명이 회사에서 늦게 퇴근하는 바람에, 5분정도 차감한채 시작했다 ㅠㅠ

 

실내화로 갈아신고 입장.

듣던대로 키이스케이프 홍대점 인테리어는 독특했다.

이곳이 목욕탕인지 수영장인지 싶을 정도로 타일이 잔뜩 깔려있고, 블링 블링한 조명들이 한가득.

대기실이 상당히 독특하다.
머리 진짜 조심해야 한다..
오늘 할 테마 삐릿뽀.
다 끝나고 저 위에서 사진찍으면 될 듯 하다.
심지어 미러볼까지 있던 대기실

 

대기실 사진을 찍으면 기다렸다가 일행이 도착해서 다급히 입장했다. 75분테마인데...70분만에 나올수 있을지..?


삐릿삐리...삐삐...삐...삐리리리리리!
삐리리리릿 삐리리 삐리뽀리 삐릿-뽀!

 

- 출처 : 서울 이스케이프룸 홈페이지 
(https://keyescape.co.kr/web/home.php?go=main#self)

 

참 테마 설명이....


그래서 결과는?

탈출 성공. 00:00이지만 탈출 성공이다.

왜 00:00 남았는데 탈출 성공이냐??하면

모든 문제를 딱 다 풀고 엔딩을 마주한 순간에 타이머가 다 끝났기 때문이다.

직원분도 이건 탈출 성공이라고 인정해주셨기 때문에

당당히 말할 수 있다.

세명이서 삐릿뽀 탈출 성공했노라고...5분 차감한채 말이다.

남자 셋이서..안어울리는 배경과 함께.

방모 카페나 기타 다른 후기들보면 삐릿뽀가 인생테마라고 할 정도로 인기와 평이 좋은 곳이다.

그에 걸맞은 스케일, 군더더기 없는 스토리, 연출, 적당한 문제 구성과 난이도. 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훌륭했다.

초반에 직관적이지 않은 문제가 하나 있긴 했는데...뭐 그정돈 넘어가 줄 수 있지.

문제들 구성도 다양했다. 관찰력이 중요한 문제도 있었고, 기억력이 중요한 문제도 있었고...문제 난이도와 구성 참 좋았다.

 

자물쇠보단 장치가 많은 편이며, 기계적인 조작이 많은 테마이기도 하다.

왠지 모르게 익숙한 스토리이긴 했지만, 개연성이 좋고 디테일이 살아있어서 좋았다.

 

공포도는 당연히 없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10점 만점을 줄 수는 없다.

몰입도 높고, 관찰력이 중요하고, 가이드가 적은 테마를 좋아하는데,

뭐랄까...과학관에서 방탈출하는 느낌..? 그런 느낌이 들었다.

뭐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탈출했던 곳.

 

그렇지만 충분히 좋은 테마!

 

(10점 만점 기준)

난이도 : 9점 - 문제 수도 많고, 관찰력도 꽤나 중요했던 테마.

인테리어 & 연출 : 9점 - 개인적으로 동화같은 감성과, 흔치 않은 테마 구조가 마음ㅇ ㅔ들었다.

공포도 : 없음

최종 평점 : 9.0 - 다양한 연출과 장치. 적절한 스토리까지 만족했던 테마. 이래서 꽃길 꽃길 그러는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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