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여행관련 페이지에 심심찮게 등장하는 퓌센 노이슈반슈타인성
디즈니 성의 모티브가 되었다고도 하고, 백조의 성이라고도 불리는데,
뮌헨에서 갈 수 있다길래, 하룻동안 다녀오기로 했다.
뮌헨 마지막날, 아침 일찍 일어나 퓌센으로 향하는 기차에 탔다
아침 7시 53분 기차. 퓌센까지는 약 2시간정도 걸리고, 한시간 간격으로 기차가 있다.
근데 웬걸. 아침에 부리나케 일어나서 간단히 먹을것만 사고 바로 기차에 탔는데
기차에 타있는 사람은 모두 동양인
말하는 걸 가만히 들어보니 일본인이 대부분이다.
순간 내가 관광지를 잘 못 선택했나 싶었다....
독일의 유명 관광지로 가는 열차에 일본인들로만 가득찼다니...
뭔가 찜찜했다....실속없이 유명하기만 한 관광지에 가는 것은 아닐까?
내 찝찝한 마음에 동조하는 듯 구름도 잔뜩 끼었다
열차에서 내리자마자 부리나케 매표소 행 버스를 타러 가는 사람들
그렇다 모두 동양인이다.
아쉽게도 내가 방문한 시기는 마리안 다리가 공사중이었다.
이게 뭐가 중요하냐 싶겠냐만은....
노이슈반슈타인성은 좀 높이 있기때문에 우리가 사진에서 보던 온전한 모습을 보려면 이 다리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즉
전경을 관람하지 못한다는거...
이 공사는 기한이 없이 안전해질때까지 하나보다. 몇 년 걸릴듯
저 멀리 보이는 노이슈반슈타인 성
그리고 나타난 매표소. 줄이 길다.
왼쪽은 노이슈반슈타인 성에 갈 사람이 들어가는 줄
오른쪽은 다른 성이나 바이에른 박물관, 인터넷 예약자가 들어가는 줄
노이슈반슈타인 성 관광객이 워낙 많다보니, 순서표를 뽑아 입장해야 한다. 각 입장시각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 수는 정해져있으므로, 두세시간 기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인터넷으로 예약할 수 있다. 수수료 1유로 주고...
난 미리 예약해왔으므로 오른쪽 짧은 줄로 입장
참고로
입장료는 12유로다...
매표소에서 노이슈반슈타인성까진 오르막길을 30분정도 걸어가야 한다.
산림욕하기 딱 좋은 코스지만, 나이 드신분들은 힘들 수 있으니...
이런 관광마차가 있다.
가격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난 걸어갔다.
매표소 근처엔 호엔슈반가우라는 성이 있다.
여기도 12유로다 입장료...
걸어올라가자
마차가 자주 다니다보니 말똥이 즐비한데,
계속해서 청소차가 지나가면서 말똥을 쓴다.
음....솔직히 말해 쓴다기보단....뭉겐다고 하는게 맞을듯
바로 밑까지 도착...
도착 기념으로 아이스크림 한 스쿱
곳곳에 번호 전광판이 있다.
내가 예약한 시간은 아직 한시간 넘게 남았다....
평화로워 보이는 마을
어딘가에서 양치기들이 모여있을 듯한 들판 그리고 교회.
그리고 관광버스...??
드넓은 들판과 산을 보니까
골프장이 왜 안들어서는 걸까..왜 더 개발을 안하지
라는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자연을 자연스럽게 즐기지 못한 내가 싫다...
마음 접고 밑에서 성 사진이나 찰칵 찰칵 찍고
기념품이나 구경했다
또 퍼즐이다.....
결국 2000피스짜리 퍼즐을 하나 사갖고 돌아왔다. 2000피스에 20유로가 안했으니 싸다고 생각해서...
하지만...에티오피아 돌아와서 맞추는데 60시간정도 걸림
한켠엔 이런 사진 포스터를 판다.
이 포스터 사진대로 퍼즐이 다 있더라
솔직한 내 심정으론
성 입장료 안내고
그냥 밖에서 구경하고
이 사진들만 열심히 보다가도 됐을것같다.
그 이유는 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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