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리뷰는 매우 주관적입니다.
블로그에 올릴 수 있을 정도로 기억나는 것만 포스팅하기 때문에, 제목에 #.은 건너뛸 때도 있습니다.
보통 방탈출 리뷰하면 난이도나 인테리어, 그런 것들을 표시하는데
경험이 쌓이면서 평가가 왜곡될 수 있어서 (옛날에 엄청 어려운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면 쉬운거였다거나..)
다소 모호하게 표현하겠습니다.
서울 이스케이프룸 시즌 2의 다섯번째 에피소드.CIA 본부에서의 탈출.
지난번 베니스 테마와 같이 홍대 2호점에 있다.
이 곳은 들어가기전에 찾아본 결과, 서로 두 팀으로 나눠 들어간다고 했다. 머리를 쓰는 쪽과 몸을 쓰는쪽..?
당연히 짝수로 나눠 들어가는게 좋겠다 싶어서 네명파티를 꾸려 도전!
75분 테마여서 기본 가격이 28,000원이다.
스스로 개발한 타임머신을 타고1988년 아버지의 자취방에 찾아간 당신. 비록 아버지를 만날 수는 없었지만, 방 안에서 찾은 단서들을 쫓아 시간여행을 계속하기로 결심한다. 아버지의 여행일지에 적혀있던 페루, 중세 이탈리아, 미국 CIA 본부 중에서 당신은 평소 영화에서나 봐왔던 미국 CIA 본부에 가보기로 한다. 역시 시간여행자였던 아버지의 타임머신을 작동시키고 ‘미국’을 선택하자,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방문했던 시대와 위치로 연결되는 타임포털이 눈앞에 생성되었다.
타임포털을 지나 당신이 도착한 곳은 다소 삭막한 이국적인 느낌의 사무실. 이곳이 미국 대통령 직속이자 세계 최고의 국가정보기관 CIA 의 심장! 그러나 묘한 쾌감도 잠시, 세계 최고의 정보기관답게 이내 경보가 울리며 당신은 순식간에 CIA 요원들에게 둘러쌓이고 말았다. 당신이 끌려간 곳은 취조실. 영화에서 보면 미국 경찰들이 범죄자를 대질하던 곳이다.
“Who are you, what is your name, and how did you get inside?”
영화에서 보던대로 묵비권을 행사하면 되겠지.. 침묵으로 일관하는 당신을 앞에 둔 요원들의 분위기가 점점 험악해지려는 순간, 갑자기 다시 한번 경보가 울리면서 안에 있던 요원들이 무전기로 호출을 받더니 다급한 모습으로 우르르 몰려나갔다
이것은 함정인가? 방을 나가기 전 요원들의 표정을 봐서는 아닌듯 하다. 심지어 취조실 문도 아직 잠겨있다. 그렇다면 이것은 기회다! 요원들이 돌아오기 전에 어서 탈출하자!
- 출처 : 서울 이스케이프룸 홈페이지
(http://seoul-escape.com/rooms/)
일종의 두뇌파와 행동파가 나뉘어서 들어간다길래 한쪽은 머리로 쓰는 문제가 많고, 한쪽은 몸을 쓰는 문제가 많은 줄 알았으나.
정말 두뇌파는 두뇌가 되고, 행동파는 행동을 해여하는? 그런테마였다.
팀은 나뉘어져 있지만 의사소통은 어느 정도 가능하긴 하나, 그 방식의 특성상 답답함은 참을 수 없었다...
두뇌파로 들어간 사람은 그 나름대로, 행동파는 행동파 나름대로 답답했을 듯.
서이룸 테마의 특성상 인테리어는 정말 좋....았어야 했는데
테마가 취조실?이라서 화려하고 알록달록한 인테리어가 나올 수 없는 구조였다.
그래도 취조실의 느낌은 아주 잘 살린듯 싶다.
다른 테마들도 그렇겠지만, 관찰력이 상당히 중요하다. 관찰력과 더불어 단서를 끈기있게 볼 줄 알아야도 하고...
나뉘어서 들어가는 테마는 처음이었지만, 팀워크만 잘 맞는다면 이 방식도 재밌는 듯!
아...다시 한번 언급하자면, 고인물이라 쓴 걸 지우고 싶다....우린 너무 서이룸 스타일에 익숙해져 있어서 서이룸만 빠르게 빠르게 나왔던 거 같다..
난이도는 중상급?정도. 방 내부가 그리 넓진 않은 편이지만, 꽤 오밀조밀하게 문제가 들어가 있는 편이었다.
공포도없고, 조도는 약간 어두운 정도인데,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취조실 조도?쯤 생각하면 적당하다.
(10점 만점 기준)
난이도 : 8점 - 베니스보다는 어렵다.
인테리어 & 연출 : 9점 - 나무랄 것 없는 인테리어.
공포도 : 약간 있음
최종 평점 : 9.0 - 두뇌파와 행동파는 서로를 이해하고 기다려줄줄 알아야 한다. 팀워크에 자신 있다면, 혹은 팀워크를 테스트해보고 싶다면 가보자. 짝수 인원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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