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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대만

[대만 화롄] 셋째날 - #03. 타이루거 협곡 Part 02. 사카당 / 샤카당 트레일

올해(2019년) 4월 30일~5월4일동안 여행한 대만 (타이페이, 화롄, 뤄둥, 자오시) 여행 후기입니다.

우기 초입에 가서 날씨, 현지 물가 등등 다를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참고로 여행 내내 날씨는 흐렸습니다...안더웠구요..


타이루거 협곡 코스 : 청수단애 - 사카당 - 점심 - 옌지코우 - 주취둥 - 자모교 - 장춘사 - 장춘사 종탑 - 칠성담

 

이번 투어 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주어졌던 사카당.

이전 청수단애 처럼 포토 스팟이 아닌, 트레일 코스이다보니 기사 아저씨가 한시간 넘게 시간을 주셨다.

여기 터널은 디게 어둡다.
터널밖으로 나와서 어떤 빨간색 다리에 차를 세워놓더니
다리 옆을 가리키면 계단으로 내려가라고 하셨다.
여기가 바로 사카당 트레일. 넓은 강..?(마른강?) 옆에 조그마한 암석 길이 사카당 트레일이었다.
아마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되면 물로 넘쳐나지 않을까 싶다.
높은 철제 계단을 내려오면 이렇게 이정표가 있다. 우린 오른쪽으로!
그나저나 여긴 물 색깔이 뭔가 독특했다. 옥색? 비취색? 암튼 그랬음. 마냥 맑진 않았다
언뜻 보면 길이 어디있나 싶겠지만
이렇게 길이 있다.
암석을 파내고 길을 만든 것인지 머리가 바위에 닿을 듯 말듯 하다.
키 큰 사람은 불편하겠다. 난 그래서 불편했...
푸르르다. 여기만큼은 날이 흐려도 좋았다.
저어 만치 보이는 사카당 입구. 빨간 다리 (이름은 모르겠네..)
물 색깔이 참 독특하다 정말..누가 물감 풀어놓은 것 같은 색
정글 같은 느낌
워낙 큰 돌들이 많아서 이렇게 길을 냈나보다.
조금 위로 올라가니 강에도 큰 돌이 엄청 많다.
다른 것만 보면 우리나라 산과 다를바 없지만
물색깔을 보면 우리나라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이런것도 뭐..우리나라 같지 않긴 하지.
다행히 이땐 날씨가 밝았다. (맑은X 밝음O)
요런 지층도 보인다. ...지층 맞지? 인공적인거 아니지..?
계곡 같은 곳.
확대
점점 안개가 끼기 시작한다.
느낌이 좋지 않아...비올거같아...
걸음을 재촉하면서도 사진은 찰칵 찰칵
경사가 높지 않아서 힘들진 않다. 그야말로 트레킹 코스
이런 노오오옾은 바위 밑에서 사진찍는 분들도 계시더라
우리나라에도 이런 높은 계곡 골짜기를 걷는 코스가 있으려나..?
아무튼 길은 계속 이런식이다. 정신없이 옆만 보다가 부딪힐 수도 있으니 조심하자
지층이 고대로 드러난 협곡
천장에도 지층이 보인다.
점점 경사가 올라가는중
그에 맞춰 산 높이도 수직으로 올라간다.
정말 물색깔..
더불어 바위 색깔도 독특하도. 고춧가루 같어
어느새 강은 저 멀리 내려다보는 높이까지 왔다.
그렇게 한 30~40분 걷다보면 사카당 트레일 끝?에 도달하게 되는데, 시작점과 비슷하게 평탄한 코스가 펼쳐진다.
그래도 여전히 길은 바위 밑
여긴 물이 졸졸 흐른다.
이 사진이 타이루거 협곡 실감 나게 하는듯...높은 협곡과 바위 밑 길. 강.
어느 정도 왔을때, 끝이 보인다. 끝에선 원주민식 소시지를 판다. 아마 멧돼지 소시지인 걸로 알고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달다고 해서 난 안 사먹었지만..일행 껄 한입 먹어보니 조금 단정도? 였다. 나쁘지 않았음
더 위로도 갈 수 있긴한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다시 돌아가기로 했다.
갓 베어난 통나무들
미역같은 식물들
개조심이 붙어있길래 뭔가하고 보니까
진짜 사나워 보이는 개가 날 노려보고 있다
되돌아가다가 만난 거미
다시 아까 그 스팟에서 한번 사진 찍고
유료 화장실을 흘끗 쳐다본 후
정신없이 내려가던중..빗방울이 하나둘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바위 틈새로 자라난 나무 사진을 마지막으로
사카당 끄읏!!!
비를 잠시 피할 겸 다리 밑에서 한장
그리고 반대편 계단으로 올라간다. 참고로 사카당 입구와 출구 계단은 구분되어있다.
다행히 이곳에 화장실이 있는 모양인, 아까와 같은 유료 원시 화장실을 사용하기 싫다면 꼭 들르도록 하자
이제 다음 스팟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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