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리뷰는 매우 주관적입니다.
블로그에 올릴 수 있을 정도로 기억나는 것만 포스팅하기 때문에, 제목에 #.은 건너뛸 때도 있습니다.
보통 방탈출 리뷰하면 난이도나 인테리어, 그런 것들을 표시하는데
경험이 쌓이면서 평가가 왜곡될 수 있어서 (옛날에 엄청 어려운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면 쉬운거였다거나..)
다소 모호하게 표현하겠습니다.
서이룸 시즌3의 첫 에피소드 주차장.
시즌3는 다른 서이룸 시즌보다 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는 느낌이 강하다는데..
과연 그 첫번째 에피소드는..?
그나저나 인테리어로 유명한 서이룸에서 주차장이라니...진짜 주차장에서 진행하나 생각했다.
크윽..
머리가 깨질것 같은 극심한 두통에 눈을 뜬 당신. 머리로 손을 가져가려 하지만, 이내 두 손이 묶여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곧이어 깨달은 것은, 아무리 눈을 크게 떠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칠흙같은 어둠. 당신은 이내 본인이 처한 상황을 빠르게 파악한다. 머리 위에 무언가 자루 같은게 쓰여있는 것 같다. 바닥에 맞닿은 등을 통해서는 차가운 금속의 냉기가 전해진다.
나는 두 손이 묶인 체, 어딘가로 끌려온 것인가?
잠깐.. 그런데 나..는 누구..지..? 윽!!
순간 이 처한 상황 외에 이 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심지어 본인의 이름 조차도 기억이 나지를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패닉이 오려는 찰나, 다시 한번 밀려오는 머리가 깨질듯한 고통에 당신은 숨을 몰아쉰다. 한번 정신을 차리기 시작하자, 마치 그동안 까먹고 있었다는 듯이 고통이 밀려온다. 마치 누군가가 무거운 둔기로 머리통을 깨부수려고 한 것만 같다.
몇분이나 지났을까? 욱신욱신 당겨오는 머리 뒤의 고통에 어느정도 익숙해진 당신은, 우선 두손이 묶인체 땅바닥에 굴러다니고 있는 이 빌어먹을 상황에서 벗어나기로 결심한다. 이상하게도, 일단 목표가 생기니 마치 언제 그랬냐는듯이 당신의 숨이 안정되며 몸에 힘이 도는 것 같다. 그래, 일단 이곳에서 벗어나자!
- 출처 : 서울 이스케이프룸 홈페이지
(http://seoul-escape.com/rooms/)
뭔가 급작스럽게 납치되어 주차장에서 시작하는 테마.
테마 소개에 나온 것 처럼 손이 묶여서 들어갔던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어쨌든 결과는..?
사실 5분...?쯤 늦게 들어가서 차감되긴 했지만, 4분 남았다니..
와 인테리어는 정말 서이룸. 인정이다.
문제수와 문제 난이도도 쉽지 않은 편이다.
무엇보다 크지 않은 공간에서 관찰력을 꼼꼼히 발휘해야 한다.
그리고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하자...
마지막 쯤에 장치가 잘안되서 시간이 더 소요된게 아쉽긴 하지만...
시즌의 첫 에피소드로는 손색이 없는 스토리와 연출. 방탈출 퀄리티!
(10점 만점 기준)
난이도 : 9점 - 시즌 첫 에피소드이고, 시즌의 다른 테마보다 뭔가 임팩트가 적어서 쉬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더 어려웠다. 괜히 매장 표기 난이도가 5개가 아니었어
인테리어 & 연출 : 9점 - 설마...?했던 그대로의 인테리어. 좁은 공간이 아쉽긴 했지만...시즌 3는 대체적으로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잘 쓰는 느낌이 강하다. 하긴 납치된 곳이 넓으면 이상하지.
공포도 : 없음.
최종 평점 : 9.0 - 의외로 굿굿. 개인적으로 시즌3 공장 테마보다 재밌었다. 시즌 3 중 2번째로 재밌었던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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