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2달만에 포스팅이네요...그동안 너무 귀찮아서...ㅋㅋㅋㅋ
흠..사실은 이제 포스팅해야할 랄리벨라에 대해..좀 더 정보를 알아두는 게 좋을 거 같아서
찾아야지...찾아야지...하다가 이렇게 미루게 되었습니당....
휴...2달이나 미룬결과......찾기는 커녕..애써 기억해두던 정보마저 잔뜩 까먹었네요 ㅜㅜㅜ
기억을 애써 더듬으며...인터넷에서 찾아보며 올려봅니다...
하..그럼 랄리벨라!!!
랄리벨라라는 조그마한 동네에는 11개의 석굴 교회가 있습니다.
에티오피아에서 손꼽히는 유적지이죠. 유네스코 문화유산이기도 하구요.
에티오피아 정교회의 순례지에서 빠질 수 없는 곳이기도 한가 봅니다.
에티오피아의 수도는 저 옛날 악숨 제국때의 악숨, 랄리벨라, 곤다르
현대에 이르러 아디스 아바바..이렇게 변했는데요.
랄리벨라는 330년동안 에티오피아의 수도였습니다.
랄리벨라는 12세기말에 에티오피아를 통치하던 에티오피아 왕 이름입니다.
330년동안 11명의 왕이 있었는데, 그 중 4명은 왕인 동시에 대사제역할도 했다고 합니다. 성왕?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랄리벨라는 그 4명 중에서 3번째 왕이자 대사제였습니다.
랄리벨라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있는데요
옛날 에티오피아에는 아기가 태어날때 집 안에 벌이 들어오면 좋은 징조로 여겼다는데요.
랄리벨라가 태어날 떄 집안에 벌이 들어와서 꿀을 먹였다고 합니다. '랄'은 꿀을 뜻하고, '벨라'는 '먹다'를 뜻했다고 하네요. 암하릭은 아닌거 같아요...정확한 뜻은 벌이 왕임을 알아봤다? 정도??
랄리벨라는 수도인 동시에 '새 예루살렘'으로 여겨지기도 했답니다. 랄리벨라가 하나님의 계시를 받고 무슬림의 공격으로 순례를 못하는 신도들을 위해 11개의 석굴 교회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천사들이 내려와서 도와줬다는 전설도 있고...뭐 그렇습니다.
교회는 크게 세 그룹으로 나눠 집니다.
북쪽에 있는 다섯개
Medhane Alem - 구세주를 기리는 교회라고 합니다. 랄리벨라 십자가가 발견된 곳이기도 합니다.
Maryam - 마리아를 기리는 교회.
Golgotha Mikael- 골고다. 랄리벨라의 무덤이 있다고 합니다.
Maskal - 십자가를 뜻함.
Denagel - 처녀를 뜻함.
남동쪽에 있는 다섯개
Amanel 임마누엘 교회입니다. 로얄 채플...이라네요.
qeddus mercoreus - St. Mercoreos, St. Mark를 기리고자 하는교회
Abba Libanos - St. Abbot Libanos를 기리고자 하는 교회
Gabriel-Rufael - 가브리엘과 라파엘을 기념하는 교회
lehem - Holy bread를 뜻함.
그리고 마지막으로 서쪽에 외로이 있는...하지만 제일 유명한 Giyorgis 교회, 세인트 조지 교회입니다. 이 교회 사진이 랄리벨라의 대표적인 사진이 되곤 하죠.
랄리벨라는 수도에서 비행기타고....별로 안걸리지만 보통 노선이 곤다르-랄리벨라-악숨 이런식이기 때문에 1시간~2시간정도 걸립니다. 마을자체는 작지만 유명한 유적이 있어서 공항이 생긴 듯합니다.. 그래서 공항이 마을에서 디게 멀어요
공항에는 각 호텔들이 나와서 호객행위를 합니다. 미리 예약해뒀으면 거기로 가면 되고 아니면 뭐...아무데나 잡고 이 호텔에서 묵고 싶다고 하면 70비르정도 내고 마을까지 갑니다
가는 길...유명 관광지지만 진짜 조그마한 마을이라 주변은 깡촌
저기도 올라갑니다
한적하죠.
그래도 마을에는 저렇게 도보 포장은 다 되어 있었습니다. 상당히 깔끔한 동네였죠
랄리벨라 가이드는 하루에 약 500비르 정도 합니다. 자격증이 있는 지 확인하시고 스케쥴 정해서 관광을 시작했죠. 1박2일이니 서둘러 움직였습니다.
모든 석굴 교회는 아침6시부터 12시까지 오픈하고, 오후에는 2시부터 5시까지 합니다.. 랄리벨라 비행기는 보통 9시~10시에 도착하므로 오전 2~3시간, 오후 2~3시간 정도 볼 수 있는 셈이죠.
그리고...입장료는 자그마치 50달러...1000비르 합니다. 대신에 4일동안 볼 수 있다는데....
예전에는 가격이 더 싼 대신 하루만 볼 수 있었다고 하네요...차라리 그게 나음 ㅜㅜ
오전에는 북쪽에 있는 다섯 개의 교회를 보기로 했습니다.
Medhane Alem 교회
비 바람을 막기 위함인지 저런 지붕을 세웠던데....솔직히 조금 뭐랄까...깬다고 해야하나, 유서깊은 유적지를 보는데 안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교회의 대표적인 순례지인만큼 신자들이 순례를 하고 있는 것도 보이구요. 이날은 학생들이 왔었습니다.
다리.
요르단 강이라고 하는데...요르단 강이 뭔가 싶었는데 요단 강같네요. 새 예루살렘을 만들려고 했던 랄리벨라가 지은 이름인가 봅니다. 지금은 말라있어요.
꽤 볼만합니다.
이건 세례를 받는 곳이라고 하네요. 침례라고 해야하나요...저기에 들어가서 세례를 받았었나 봅니다.
저 지붕이 없었으면.....
근데 자세히 기둥을 보시면, 기둥 몇 개는 최근에 벽돌로 쌓아 만든 것처럼 보일겁니다. 사실 유적지가 관리가 안되서 점점 무너지기 시작하자, 이탈리안가? 다른 나라에서 직접 보수를 해줬다고 하네요. 그래서 대부분의 기둥은 통짜로 크고 긴 돌기둥인데, 몇 개는 저렇게 벽돌로 차곡차곡 쌓은듯한 모습입니다.
교회 외부 벽에 이렇게 조그마한 굴이 있는데요, 사제들이 잠자던 곳이라고 하네요
외국인들 많음. 외국 할머니들이 특히 많음
문
교회 내부 모습. 대부분의 교회는 크게 천장이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가장 자리는 남자, 여자로 구별해서 예배를 드렸고 가운데는 왕족이나 사제들이 예배를 드렸다고 하네요. 그래서 가운데 천장은 가장자리보다 높습니다. 더 하나님께 다가가려는? 그런 의미인가 봅니다.
이건....뭐 최근에 들여놨겠죠
이렇게 높습니다.
저렇게 사제 복장을 한 아저씨들과 사진찍을 수도 있습니다. 팁은 줘야함
창문들도 종교적인 의미가 다 담겨 있죠.
...좀 치우지
이 굴들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무덤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바로 여기서 랄리벨라의 황금 십자가를 발견했다고 하네요.
저 위에보다 큰 세례장. 여긴 어른용이랍니다.
저 창문 하나 하나마다 의미가 있었는데....까먹음
학생들이 먼저 사진찍자고 해서..........겁나 추레한 모습으로 찍었죠....
이건...Maskal 교회 내부입니다. 모든 교회들이 첫번째 교회처럼 다 크진 않아요...
근데 사실...교회들이 너무 붙어있고, 크기도 제각각이라...어디가 어딘지 무척 헷갈리네요 ㅜㅜㅜㅜ
창문으로 요단 강이 보인다고...
이렇게 볼수도 있고....
밖으로 나가는 문 너머에 있는 전통 집들
잠시 학생들이 빠지길 기다립니다.
누구 무덤이라고 했는데...가이드가 많이 설명 안하고 그 앞에 털썩 주저앉아 잠시 쉬는 거보니 그다지 중요하진 않은듯....??
학생들이 빠졌음
아까 봤던 첫번째 교회
아직도 저기 있네.......
다음포스팅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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