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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IOPIA LIFE/에티오피아 현지교육

3.8 현지어 수업과 첫 미니버스 탑승 그리고 뜹스

에티오피아에서 맞이하는 첫 주말입니다. 슬프게도 토요일 오전은 계속 현지어 수업이 있습니다…하..좀 쉬고 싶은데.. 그동안은 사무소서 차를 대절해 편하게 다녔지만, 주말에는 차를 렌트하지 못하기 때문에 처음으로 이 나라의 대중교통수단인 미니버스를 타봤습니다.

에티오피아도 우리나라 버스같은 버스가 존재하지만, 거의 만원이라고 보면 되고, 소매치기가 들끓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보통 외국인이나 현지인 중산층은 택시라고 불리는 미니버스를 탑니다. …9인승 정도의 차에 한 열댓명이 낑겨 탑니다. 구간으로 나뉘어 요금을 받는데, 한 구간에 1.5비르입니다. 그러니까 100원정도? 조금 멀면 2~3 birr를 받습니다. 근데 그 기준이 뭔지 아직 모르겠어요...뭐 그래도 싸긴 싸니깐요. 근데 우기에 타면 벼룩이 옮을 수도 있다고 하드라구요….지금은 건기라서 벼룩이 없답니다.

지방에 가면 미니버스대신 바자즈라는 교통수단이 존재합니다. 3~4명 정도 탑승하고 앞에는 오토바이처럼...그니까 3륜차죠. 미니버스보다 위험하다는 데, 대신 지방에선 바자즈 기사와 친해지면 콜택시처럼 전화로 불러서 탑승할 수 있다고 합니다....그러고 보니 미니버스 사진을 못 찍었네..

처음 미니버스를 탑승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인턴 선생님들과 같이 했습니다. 역시 현지어 수업은 joint school에서 했죠. 수업이 끝난 후, 두 번째 현지 식사를 했습니다. 저번 식당은 대단히 고급이라 값도 비싸고 그랬는데, 이번은 비교적 현지에 가까운 곳이었습니다. 샤크라 뜹스가 맛있는 곳이라고 해서 용기내어 인제라도 같이 먹어봤는데이럴수가!! 저번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매운고추와 양파를 같이 먹으니 신맛도 안느껴지고 좋았습니다. 왜 이런 반응이냐면...인젤라의 신맛은....처음 먹기엔 고역스럽거든요..ㅠ


소고기 볶고 생야파와 생고추를 잘라 인젤라와 함께 먹는 전통 음식 뜹스. 따로 향신료가 없어서 가장 수월하게 먹을 수 있다. 아래 깔린게 인젤라

현지 식당을 체험해봤으니 현지 커피도 체험해봐야겠죠. 전통 커피를 마셨습니다. 이 커피는 한 잔에 3비르, 우리나라 돈으로 약 200원이죠. 한 주전자에 커피를 넣고 끓인 후 따라냅니다. 설탕을 듬뿍 넣구요. 단 맛이 싫으면 커피 따르기 전에 설탕 덜으라고 해야됩니다. 또 전통 커피에는 풀 하나를 넣기도 합니다. 향신료 같은 건데 커피에 넣으면커피와 허브티가 섞인 맛이 납니다. 저는 썩 좋지 않았습니다.


현지에서 커피내리는 모습. 그자리에서 볶아서 주전자에 넣고 한꺼번에 끓인다..

보통 초대받으면 3잔은 먹어야된다.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다가 티볼리라는 식당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현지 사무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걸어서 5분정도? 되는 곳으로 카페와 식당을 함께하는 곳이었습니다. 외국인들이 많이 오더군요. 화덕 피자 한판의 가격은 70~80birr(3~4), 샐러드가 40~50birr(2~2.5), 파스타가 80 birr( 4), 햄버거가 50~60birr( 3) 정도였습니다. 맛은 괜찮았습니다. 막 식당이 맛없다고만 들었는데 지금까지 가본 모든 식당은 만족했습니다. 다만….제가 고른 파스타가…..진짜 별로였죠. 휴..나중엔 안 사실이지만, 이곳에서 먹는 파스타는...전부...맛없었습니다..

이곳 식당들은 팁 대신 서비스 차지가 5~10% 붙고, 세금이 15%붙습니다. 그러니까 보통 메뉴에 적혀져있는 가격에 20~25%가 더 붙죠.

첫 토요일은 먹기만 하다가 끝나내요

수도에는 이렇게 피자, 파스타, 햄버거 파는 식당이 많다.


동네에 흔하게 있는 과일야채가게


현지식 커피와 봄불리노(우리나라 도너츠같은 빵)

대로 중앙에 소들이 앉아 있다. 양이나 당나귀도 심심찮게 보인다. 디레다와에는 낙타도...


기도시간되니 기도하는 무슬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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