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레일패스 중 독일-베네룩스 패스를 샀다. 4월쯤에 샀는데, 그떄 마침 할인 기간이라 '2개월 내 4+1일' 을 구입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2주동안의 여행에서 여기저기를 바쁘게 돌아다닐 것 같지 않았기에, 가까운 거리는 그냥 기차표를 구입하기로 했다.
일단 유레일 패스 개시를 위해 기차 매표소로 간뒤
5유로의 공항철도 이용료를 내고 개시했다.
첫번째 목적지는 앤트워프. 안트베르펜 이라고도 부르는 것 같다. 벨기에는 불어, 네덜란드어를 쓰기 때문일까. 영어 표기와는 다르다.
앤트워프.
유명한 항구도시
왕실 디자인 학교가 있는곳.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원이 있는 곳
루벤스의 그림이 소장되어 있는 마리아 성당. '플란다스의 개'에서 네로와 파트라슈가 그렇게 가려고 했던 곳
사실 첫번째 목적지로 삼은 이유는 별거 없다.
동선을 짜다보니 그렇게 된 것...
공항철도라고 해서 우리나라 공항철도쯤은 되겠거니 했는데...지하철 1호선같은 느낌. 2주동안 타본 기차와 지하철 역 중 제일 별로였다.
딱 봐도 낡은 기차. 그리고 사람이 바글바글
브뤼셀 공항에서 앤트워프까진 약 30분정도 걸렸다. 원체 벨기에가 크지 않은 나라니..
앤트워프 중앙역에 도착해서 찾은 것은 관광 안내소가 아닌....
물품 보관소.
에티오피아에서 출국할 때 수화물은 달랑 4.5KG이었지만, 가벼운 여행을 위해 대부분의 짐은 역 내에 있는 보관소에 두기로 했다.
돈은 좀 들겠지만...짐 때문에 지치는 것보단 낫지
제일 작은게 24시간 4유로.
문제는 현재 잔돈이 없다는 것...동전만 넣어야 되다보니, 갓 환전한 유로 지폐로는 보관소를 이용할 수 없었다.
그래서
어쩔수없이
정말 어쩔수없이
벨기에 명물 플레인 와플을 사먹어봅니다.
갓 데운 와플에 슈가파우더를 솔솔솔...2유로!
짐을 보관하고 첫번째로 둘러볼 것은 바로
중앙역.
고딕 양식에 아름다운 기차역.
이제서야 내가 유럽에 왔음이 실감났다.
천장조차 아름다웠던
다음은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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