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바토르 성당을 뒤로 한채, 곧장 벨프리로 가려다가 바로 성모마리아 성당이 보이길래 사진이나 찍으러 터덜터덜 걸어갔다.
이 성당도 역시 높았지만, 주변에 집들이 많아 전경을 찍을 수 없었다..그저 하늘을 바짝 올려다보며 찍을 수 밖에
뭔가 성채같은 느낌이다.
들어가보진 않았다.
브뤼헤는 벨기에의 베네치아, 물의 도시라고 불리기도 한다는데...
베니스를 안 가봐서 그런가.. 그렇게 극찬할 정도의 분위기는 아니었다.
여기저기 수로가 나 있고, 관광객들을 가득 태운 보트가 끊임 없이 흘러가지만 물의 도시?는 아니었다.
그저 보트 투어가 있는 관광지 느낌이랄까.
플룻 연주가가 운치있게 강변에 앉아 연주하고 있다.
그런데 돈이 별로 안 모였.....
사실 소리도 잘 안들렸다.
가을빛 단풍이 이어진 거리를 따라 오래된 자동차가 지나간다.
날씨도 좋고, 저 단풍 옆엔 바로 수로였다.
크..
사실 에티오피아에도 간간히 저런 오래된 자동차가 다니긴 하는데...(저것보다 훨씬 오래된 자동차도 간간히 보임) 거리가 안 이뻐서 그런지 감흥이 없었다.
카메라를 들이댈 마음조차 없었는데...
여기선 카메라를 내릴 마음이 안 생긴다.
다분히 역광이라 효과를 줌....
여기가 보트 투어 하는 시작 점 중 하나이다. 수로를 따라 몇 개의 시작점이 있는데 가격도 같고, 투어 시간도 같다.
8유로에 40분이던가...6시까지 하는데, 사람이 엄청 많다. 나름 비수기였는데도!
보트 안에는 가이드가 운전을 하면서 이것 저것 설명해준다.
사람은 물이 있는 곳에 살아야 한다더니....
그 말이 맞는 듯
이제 브뤼헤에 온 첫 번째 이유인 벨프리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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