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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IOPIA LIFE/에티오피아 현지교육

4.5 RED TERROR MEMORIAL MUSEUM & LION ZOO & 은또또

사진에 유골이 나옵니다. 박물관에 동의를 얻고 찍었고, 희생자들의 유골입니다.


원래 토요일은 오전 3시간만 현지어 수업이 있고 오후엔 쉽니다. 근데 오늘은 수도를 돌아다니는 일정이 있었습니다. Red terror memorial museum, lion zoo, 은또또 마운틴을 다녀왔습니다.




먼저 Red terror memorial museum은 과거 에티오피아가 멩기스투라는 독재자 아래 공산주의 정권이 들어설 때 희생됬던 사람들을 기리기 위한 기념 박물관입니다. 에티오피아는 근대까지도 황제가 통치하던 나라였습니다. 마지막 황제는 셀라시 황제로 한국전쟁때 자신의 친위대 부대, 강뉴 부대를 UN군으로 보내기도 했었죠. 그런데 멩기스투는 셀라시 황제를 숙청하고 에티오피아를 공산주의국가로 만듭니다. 재밌게도 그래서 과거 에티오피아는 북한과 친합니다. 북한 대사관도 좋은 곳에 있고, 북한이 만들어준 동상도 있고요…(시내에서 북한 사람 만날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뭐 그런데 위험하거나 그렇지는 않다고 합니다) 지금은 대한민국과 더 친하지만 말이죠. 멩기스투는 추방되어 현재 짐바브웨에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이 날 박물관을 관람할 때 그때 당시 희생자였던 아저씨께서 친히 가이드를 해주셨습니다. 영어 발음은 딱히 좋지 않아 제대로 듣진 못했습니다만멩기스투에 대한 증오가 강하게 느껴졌고, 희생자들의 유골 앞에선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희생자였던 아저씨..사진의 인물이 멩기스투


고문장면을 표현한 모형








희생자들의 유골...



"Man is not free unless government is limited" 레이건 대통령이 한 말이 적혀있었다.





다음은 Lion zoo에 갔습니다. 에티오피아의 상징은 사자입니다. 과거 국기에는 가운데 사자가 그려져 있었다가 공산주의 때, 별로 바뀌었죠. 아무튼 그래서 수도에 있는 동물원 이름도 lion zoo…였습니다. 아 이름에 걸맞게 사자는 여러마리 있더군요아 근데 현지인은 2birr씩 받는 입장료를 외국인인 우리는 20 birr를 받았습니다. 카메라도 20 birr씩 내라하구요. 원래 ID카드가 발급된 외국인은 현지인과 같은 가격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는데, 이 현지사람들은 계속 무시하는 것 같았습니다….말이 zoo이지, 우리나라 동네 공원만큼의 크기인데….에휴 그래도 20birr, 1달러쯤 하니 그냥 내고 들어갔습니다.

안에는 사자 여러마리, 쓰레기 새(원래 명칭은 모르겠는데, 아와사에서 쓰레기 먹고 산다고 함), 원숭이, 독수리, 가젤, 거북이 그리고 망할 커플들이 있었죠….뭐 딱히 특별한 것은 없었고….동물원 한켠에 낡아 부서질 것만 같은 놀이기구 몇 개가 있었다는 것? 사자 우리 밖으로 커다란 거북이 계속 돌아댕기고 있었다는 것? 그정도였습니다.


가장 보기 좋았던 거북이. 사자 우리밖을 계속 엉금엉금 기어다녔다



가젤?




Lion zoo 답게 사자는 여러 마리 있었다. 얼마 전에는 한 마리가 탈출하는 사고가 있었다고 한다.

그 다음은 은또또 산으로 갔습니다어제 갔었던 굴렐레 위에 있는 산인데 해발고도가…3500m?쯤 됩니다아디스 아바바가 2500m인데확실히 올라가니 뭔가 어지럽고 조금만 뛰어도 숨이 차더군요이 은또또 산에는 과거 황제가 살았던 궁전(이라고 쓰고 초가집이라 읽는다)과 교회가 있습니다교회는 에티오피아 정교회 교회로그냥..높은데 있구나, 입장료가 비싸구나이정도였구요황제가 살았던 궁전이라는 곳은 그냥 초가집에 플레이트를 얹어 놓은 듯한 모습이었습니다뭔가 우리가 상상하는 황제의 궁전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그냥 정말 검소했던 왕이 조용히 살았던 곳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좋았던 건 이 은또또 산에서 아디스 아바바 전경이 보였다는 겁니다마치 우리나라 북한산관악산남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서울 느낌이랄까요근데 3500m……

피곤피곤


은또또에서는 벌목이 금지되었기 때문에 산을 넘어 장작을 가져오는 아주머니들. 아마레치...라고 했던 거 같다.








궁전 사진들



아디스 아바바 전경...내 카메라의 한계를 느꼈다...다 안담겨 ㅜㅜ




필자 사진................................................................................문제시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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