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제주도

[제주] 셋째날 - #02 거문오름 / 정상 코스

올해(2019년) 10월 1일~10월 5일동안 여행한 제주 여행 후기입니다.

아직 면허가 없어서 뚜벅이로 다닌 점 참고해주세요!


개인적으로 제주도 하면 오름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제주도에 수많은 오름이 있지만

시간도 부족하고, 뚜벅이라서 딱 하나만 제대로 가자 생각했다.

그렇게 찾다보니,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오름이 있다는 걸 알게됐다.

바로 거문오름..!!

여긴 심지어 관광객을 통제해서, 하루에 제한된 인원만 들어갈 수 있고

심지어 이걸 인터넷 예약해서 가야했다.

 

https://www.jeju.go.kr/wnhcenter/black/reserve.htm

 

제주특별자치도

자연·문화·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제주

www.jeju.go.kr

위 사이트에서 예약이 가능한데, 매주 화요일은 휴무이고, 예약은 방문 전달 1일부터 가능하다.

워낙 규모도 크고 유명한 오름이라 그런지, 대중 교통편도 비교적 잘 되어있는 편.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 몇 없어서 그런지 입구 근방에 유네스코 로고를 잔뜩 찾을 수 있다.
방문센터?도 엄청 크다.
여기서도 찾을 수 있는 '세계유산'
여기도 '세계자연유산'..

참고로 정말 당일 탐방은 불가능하다.

이날 예약 없이 방문한 관광객들은 얄짤 없이 입장을 못하더라..

엄격한 규칙에 비해 저렴한 가격. 2000원.
나름 옆에 전시관도 있는 모양이다.
다행히 짐 보관함이 있다.

짐 보관은 무료!! 거문오름 내에 음식물이나 삼각대 반입을 금지하다보니, 짐 보관함도 넉넉하고 무료로 제공하는 모양이다.

약간 시간이 남아서 앞 전시관에 들어가봤다.

폐그물로 만든 듯한 해녀 동상

이밖에도 제주도 관련한 전시품들이 많았다..왜 저거 밖에 안찍었지..?

 

바로 앞에 있는 돌하르방 세분.
거문오름은 크게 세 가지 코스가 있다.

정상 코스, 분화구 코스, 전체 코스

각각 1시간, 2시간 반, 3시간 반정도 소요된다.

정상코스 반환 구간에 화장실이 하나 있으니 참고.

스탬프 찍는 곳도 있다.
아 능선 코스도 있긴하다.

거문오름은 특이하게도...해설사 분과 같이 움직여야 한다. 20명정도의 인원이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돌아 댕기는 코스..

이렇게 무리를 지어 다녀야 한다.

이때부터 알았어야 했다.

이곳 거문오름은 흔히 상상하는 언덕같은 오름이 아니라, 숲이라는 걸...

이럴줄 알았으면 딴데 갈껄...

 

암튼.

출발
높은 침엽수 숲을 지나가는 것으로 시작.
잎이 가시같다.
높은 침옆수 밑엔 작은 음지 식물..?이 잔뜩 자리잡고 있다.
이런 계단도 많다....운동 싫으신 분은 오지마세요..
꽤 경사가 가파른편.
그래도 이런 긴 계단은 초입 밖에 없다.
태풍이 지나간 다음 날이라 그런지, 안개가 껴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던 거문오름.
꽤 정상으로 가니까 다른 산, 오름들이 눈에 보인다.
해설사분의 설명을 들으며 계속 이동. 확실히 다른 오름과는 다른, 세계 자연 유산으로 선정된 이유가 있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설명 다 까먹음..

역시 남는건 사진.
신기한 열매들도 많고
궃은 날씨에도 핀 꽃들도 많다.
흐리다. 흐려.
그래도 간만에 빽빽한 숲을 본다.
저 멀리 언뜻 보이는 오름들이 보기 좋았다.
모든 나무가 똑같은 건 아니어서 신기.
나무에서 자라던 풀들...?
정상까진 얼마 안걸린다. 30-40분..? 정상 찍고 다른 길로 다시 내려가는 모습
내려올 쯤엔 안개가 많이 걷혔다.
이거 뭐...위험한 열매라 그랬는데...까먹었다. 손대지 말도록 하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