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너무 피곤한 탓인지 밤을 설치긴 했지만....
어쨌든 7시쯤 일어나 서둘러 아침을 지어 먹고 출발했습니다.
다행히 둘째날 코스는 평탄해서 첫쨰날보단 수월할 거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6시간을 걸었다는거..........
첫날 저녁에 도착했을 때는 몰랐는데 상당히 평화로운 분위기의 첫 롯지
각 롯지에는 항상 말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짐끄는 말이나 타는 말들이 롯지에서 대기하는 거죠. 하루 일정이 끝나면 다시 있던 롯지로 돌아가야 합니다
둘째날은 진짜 트래킹. 숲 속을 걷는 듯 했죠
뭐...간간히 등산도 있었지만....
그래도 가야죠 뭐
꽃이당
능선을 따라 이동하다보니 이런풍경도 나옵니다
어제는 쩌~~~어 끝에서 출발한건데.....
저게 롯진가
줄지어 올라갑니다
오늘도 짐끄는 말은 2마리....결국 저건 롯지가 아니었음
잠시 쉬는 시간
왠지 저기 앉으면 사진이 이쁘게 나올거 같은데
그래서 앉아봅니다
말들은 틈만 나면 풀 뜯어 먹네요..틈만 나면 똥싸구요
어이
맛있나
쉬는시간 파노라마 샷
쇠똥구리 접사샷
말과 함께......
다시 갑니다
셀카봉은 없으나...삼발이 삼각대를 이용해 셀프 동영상을 찍어봅니다
오늘은 어디까지 가는건지....
이게 뭔가 했는데 '자이언트 로벨리아(Giant lobelia)' 라는 희귀 식물이라더군요
겁나 열심히 설명해줌
근데 안들음
우왕...저기 올라가는건 아니겠지
그러고 보니 난 항상 뒤에 있네
개울도 건너고
들도 지나
나...무..가...있..는...언덕을...넘어
구름을 보고
얼마 전 산사태로 붕괴된 산도 보고
다시 개울을 넘어
점심을 먹습니다
평화로이 풀을 뜯는 말들과 평화로이 누워 있는 마부들
하...여기 점심 먹었던곳이 정말 아름다웠는데 말이죠 ㅜㅜㅜ밥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파노라마나 동영상을 못 찍었네요 ㅜ
에휴 아쉬워라
언제 끝나나...오늘은 어디까지 가나...했는데 점심먹고 얼마 지나지 않아 두번째 롯지에 도착했습니다
두번째 롯지. 주변이 탁 트여 있어서 바람이 겁나 붐
비...비가 오려나..?
롯지에 도착하니 오스트리아에서 온 친구가 한 명 있었습니다. 이 롯지에서 텐트치고 2박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이 친구가 특이한게 오스트리아 사람인데 말라위에서 농사지으면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특별한 여행 하는 걸 좋아해서 은둔해서 사는 수도사네 집 찾아가 일주일동안 있다 오고...막 그런 자유로운 친구였죠
자유롭지 못한 우리는 ...그래도 일찍 도착해서 쉬고, 밥도 여유있게 준비해서 같이 먹고 모닥불 앞에서 감자, 토마토를 구워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찍은 발레의 밤하늘
내가 가진 컴팩트 카메라로 찍힐까 했는데...우여곡절끝에 찍힘
이양
조금씩 보정해서 올려봤는데...뭐가 제일 좋은진..........
이렇게 둘째 날도 끝!!!....내일은
말을 탑니다 하하하핫
발레산 마지막 날은 다음에 올릴게요~
'KOICA 에티오피아 생활 > 여기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휴가 - 소포모라케이브 (1), 로베마을까지 (0) | 2014.12.28 |
---|---|
휴가 - 발레 셋째날 (0) | 2014.12.23 |
휴가 - 발레 첫째날 (0) | 2014.12.19 |
휴가 - 아와사(2) (1) | 2014.12.17 |
휴가 - 아와사(1) (1) | 2014.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