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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31 소소한 일상 소소한 일상입니다 여전히 도마뱀 친구는 집에 자주 놀러오구요. 얼마전 엄지손가락만한 바퀴벌레를 이 친구가 잡아먹는 현장을 목격하고 감격했습니다. 조그만 새들이 안내해줬는지 비둘기도 집에 가끔 들어옵니다. 이 지역엔 무슬림들이 많습니다. 이런 복장의 아저씨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죠 지난 8월 중순에는 비전케어 라는 NGO 단체의 안과 진료 캠프에 봉사자로 일주일동안 참여했습니다. 수술 대기실 한켠에서 수술도구를 소독하는 일을 했죠.....하...아침 9시부터 저녁 6~7시까지 계속 서서 주사기로 수술도구를 씻었어요 ㅜㅜ 일주일 내내 얼쩡거리던 애들. 신기하게도 한국에서 온 봉사자들한테는 귀여운척하더니 나 혼자 있을 떈 다가와서 돈 달라고 하덥디다 마지막 날에는 외래 진료를 도왔죠. 디레다와에는 35만명이 .. 더보기
디레다와 기차 박물관 디레다와는 에티오피아-지부티 기차 노선의 중심이었던 도시였습니다. 덕분에 30여년전에는 상업적으로 아주 발전해 에티오피아 TOP3 안에 드는 도시엿다고 하더군요(첫번째가 지금 에리트리아 수도, 두번째가 에티오피아 수도인 아디스 아바바). 오죽하면 수도에 사는 사람들이 쇼핑하러 디레다와로 오는....말그대로 에티오피아의 휴양지 같은 곳이었다고 합니다. 아직도 많은 에티오피아 사람들은 디레다와의 옛 영광을 기억하고 좋은 곳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 발전이 없어서......타 도시에 비해 생활 수준이 뒤떨어집니다. 더구나 아이러니하게도 특별시라는 특징이 도시 발전을 가로막기도 하구요....어찌됐든 디레다와에는 기차역이 있습니다. 지금은 뭐 기차가 다니진 않지만, 기차역이 있죠. 그리고 그 기차역.. 더보기
자이카와 함께한 하라르 방문(4) - 랭보하우스 & 리사이클링 마켓 & 모스크 & 전통 집 & 하라르 맥주 공장 & 하이에나 먹이주기 하라르에 오면 무조건 보는 관광지가 있습니다. 이슬람 문화의 흔적을 볼 수 있는 모스크나 사원이 아니라...프랑스 천재 시인 랭보 박물관이죠. 랭보하우스라고 합니다이 사람이 누군진 잘 모르겠지만...죽기 전까지 이 하라르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라르에서 특별히 기념 박물관을 만들었구요. 생가가 3곳이 있다고 하는데 구경해보진 못했습니다. 랭보하우스 전경 랭보하우스에서 바라본 하라르 성큼성큼 걸어와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던 아이들. 아이들 맞음 입장료는 20 birr 박물관 내부에 있는 하라르 지도 입구 박물관 내부 박물관에 있는 그림...근데 진짜 하라르 길거리와 똑같이 생겼다 개인적으로 이 그림이 제일 맘에 듬 랭보 사진인가 보다 딱히 특별한 건 없지만서도 한번쯤은 와 볼만 합니다 그 다음은 리사.. 더보기
자이카와 함께한 하라르 방문(3) - 쟈골 or 쥬골 하....요즘 에티오피아 네트워크 사정이 거지 같아서 사진이 잘 안올라갑니다...저번 글 올리자마자 바로 사진 업로드 시작했는데 이제서야 다 올라갔네요...사실 한장은 계속 안올라가서 포기함.... 하라르 대부분의 관광지는 쟈골이라고 불리는 성곽안에 있습니다. 한 2-3시간정도 투자하면 다 둘러볼 수 있죠. 안타깝게도 지금은 옛 성은 보존되어 있지 않고 성곽과 안에 있는 도시만 남아있죠. 무슬림의 성지답게 다른 지역과는 특이한 느낌을 풍깁니다. 아랍...중동같은 느낌? 높은 곳에서 바라보면 저 멀리 수평선이 보여야 할 것 같은 풍경입니다. 교회 이름이...뭐였더라......잘 기억이 안납니다.쟈골 안에 2개의 성당 or 교회가 있는 데 그 중 하나 박물관이라는데 가이드가 강력히 추천하지는 않더군요 돌아댕.. 더보기
자이카와 함께한 하라르 방문(2) - 하라르 가는 길 & 하라르 풍경 & 점심! 아침 9시에 모여 버스 터미널로 향했습니다.가는 길에 쓰레기장에서 보기 힘든 돼지 두 마리가 돌아댕기고 있더군요 허허하라르까지 가는 미니버스는 1인당 20비르입니다. 한 미니버스에 13~14명정도 타지요 디레다와의 고도는 약 1100m이고 하라르는 1850m정도 됩니다. 디레다와에서 하라르까지 가는데 1시간정도 걸리니 그 시간동안 거의 1km의 고도를 올라가야하는 거지요. 계속 빙빙 올라갑니다. 올라가면서 찬 공기가 점점 느껴지구요. 하라르 가는 길에 호수가 보입니다. 이름은 몰라요 주변에 건물도 없고 그냥 소나 양, 염소들이 물먹고 쉬는 곳 같습니다. 디레다와 바로 옆동네인데 풍경이 확 다릅니다...디레다와는 사막 언저리라면 이곳은 살기 좋은 고원이랄까 디레다와로 가는 미니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 저 .. 더보기
자이카와 함께한 하라르 방문(1) - 디레다와 지난 주 에티오피아 여기 저기에 있는 자이카(일본 봉사단) 사람들과 코이카 수도 단원 한분이 디레다와에 방문했습니다. 음..디레다와보다는 하라르가 목적이었죠. 마침 주말이 끼어서 저도 하라르까지 동행하기로 했죠.뭐 디레다와에 도착한 첫날은...디레다와를 구경하겠다고 합디다. 근데 디레다와에 볼만한 곳은...기차역이랑 시장뿐인데 말이죠....또 뭐 하라르 커피 공장정도? 음...다행히 이 날은 디레다와답지 않게 날씨가 상당히 선선해서 다행이기도하고 억울하기도 하고(디레다와는 항상 이렇다고 착각할 수 있으니...).... 총 7명의 자이카 단원들과 한 명의 코이카 수도단원. 여기에 디레다와 코이가 단원 3명이 합류했다 디레다와의 기차역은 프랑스 사람들이 지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프랑스문화는 받아들인 것처.. 더보기
14.07.08 근황 소소한 근황입니다 집엔 여전히 도마뱀 친구들이 돌아댕기구요 집 앞에 있는 아파트 모습입니다. 저 많은 위성 접시들...다들 TV는 보나 봅니다 에티오피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로 된 전봇댑니다. 어째 불안 불안하죠 자세히 보시면 밑에 물탱크 저 위에 물탱크가 있습니다. 디레다와는 격일로 단수기때문에 물탱크가 있으면 편하죠...근데 아파트는 물탱크가 가구 수에비해 작아서 물 쓰기가 여간 불편한 게 아니라고 하더군요 에티오피아에서 흔히 볼수 있는 독수리들....비둘기 마냥 돌아다닙니다 밥먹다가 만난 새 칼국수 만들어 보겠다고 면 뽑았던 모습....고생고생해서 만든 전분가루를 이용........은 개뿔...수도가니까 전분가루를 팔더라구요 ㅜㅜㅜㅜㅜ 지난 주 부터 라마단이 시작했습니다. 많은 상점들이 낮에는.. 더보기
아디스 아바바 & 아다마 방문 지난 주? 지지난주에 학교 프로젝트 관련해서 좀 배우고 견학하러 아다마 TVET에 다녀왔습죠...비행기 타느라 수도도 들리고....흠...오랜만에 다녀온 수도는....참 좋은 곳이었습니다 ㅜㅜㅜ..그냥 사진위주로... 아디스에서 아다마(나자렛)가는 풍경..허허벌판이다 아다마에 한 거리...뭔가 그래도 디레다와보다는 발전된 느낌 아다마 TVET 카페테리아에 있는 커피세레모니 마침 시기가 좋았습니다. 유명한 건축가이신 승효상씨께서 아다마 대학에 오셔서 강의 하신다고 하더군요. 아, 지금 아다마대학 총장님은 한국인이고, 그밖에 한국에서 오신 여러 교수님들과 직원분들이 계십니다. 그래서 아다마엔 한인 커뮤니티가 잘 되있더군요. 물론 한인 교회 중심으로지만... 뭐 어쨌든 기회가 잘 되서 저도 강의듣고 그랬지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