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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단상 1. 수도 다녀오니 느껴지는 거..에티오피아의 수도도 역시 수도다..수도는 좋다. 교통만 좀 어떻게 하면..2. 수도에 가니 다들 얼굴이 좋아졌다고 한다...난 4kg 빠졌는데....괜시리 억울했다3.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어떤 남자 한명에 꼬맹이 넷, 여자 둘, 할머니 하나가 같이 타는 걸보고 그냥 가족이구나 생각하다가 퍼뜩 무슬림 가족이라는 걸 깨달았다. 말로만 듣던 일부다처제가 눈앞에....4. 내가 아직 이 지역 문화에 익숙해지지 않은 게 아닌가 싶다. 일부다처제에 놀라다니5. 여전히 이곳은 덥다6. 모터가 고장났다. 2층 화장실에 물이 안나온다 젠장7. 고장난 화장실에 엄지 손가락만한 바퀴벌레가 두마리 벌러덩 누워 죽어있었다.8. 무서운건 덤덤히 그녀석들을 변기에 넣어버리는 내 모습9. 갑자기 문.. 더보기
돼지 등갈비찜 & 상추겉절이 ....이게 무슨 요리 블로그도 아니고...에티오피아 사진보다는 어떻게 먹고 살고 있는 지 올리게 되네요...어찌됐든 뭐.....카테고리가 소소한 일상이니깐..동네 구멍가게 수준의 슈퍼마켓 냉동고에서 돼지갈비를 발견했습니다...흠..가격은 500g에 75 birr에티오피아 물가를 생각하면 상당히 비싸죠.어떻게 먹을까 고민하다가 인터넷 뒤져서 등갈비찜을 해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마침 생강술도 있고 말이죠 한 시간 가량 핏물 뺍니다 그냥 쪄먹을까 하다가....야채가 좀 있는게 좋을꺼 같아서 야채를 좀 다듬었습니다. 근데 막상 하고보니 갈비 500g치곤 양파가... 핏물 뺀 고기를 끓는 물(전기스토브라 고기 넣으니까 끓질 않는다...ㅜㅜㅜㅜ)에 한번 데치고 먹기 좋게 잘라줍니다 다듬었던 야채랑 간장,꿀,고춧가루.. 더보기
아라께로 생강술 만들기 여기 고기들은 냄새가 좀 나기 떄문에.....생강술을 만드러보았습니당 겨우 겨우 구한 생강...생강 1KG = 30birr집에 넘쳐나는 병뚜껑으로 열심히 깍아댔습니다...치킨처럼 생겼다 ㅜㅜㅜㅜㅜㅜㅜㅜ 결과물 생각보다 얼마 안걸림 소주나 조미술이 없으니....현지 술인 현지 아라케를 사용!..40도라고는 하지만 그 누구도 정확한 도수를 모른다 믹서기에 넣고 간다 결과물!!! 나중에 체에 걸러서 생강술만 써야겠따 더보기
레몬청 만들기 전 술을 마시지 않기 떄문에 이 무더운 디레다와에서 마실게 탄산...아니면 물..커피 요정도입니다뭐 그러다보니까 이따금씩 시원한 레몬에이드가 생각날 때가 있어요수도면 파우더를 쉽게 구할 수 있었겠지만...이곳은 디레다와니....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레몬 1KG 20 birr...근데 1KG 다 못씀꿀 1KG 150 birr...이것도 남음설탕 1KG 18 birr 역시 남음 레몬을 한 번 씻고 이쪽 레몬은 좀 작습니다 소금을 한 번 풀어서 씻고 수세미를 박박 닦아서 물로 한번 헹굽니다 열심히 자르죠 ...씨가 많습니다...저 씨가 저 작은 레몬 3개에서 나온거에요 ㅜㅜ 겨우겨우 찾은 꿀...벌집이랑 같이 있었습니다..뭐 설탕 넣지 않은 100%라는데 믿거나 말거나 벌집때문에 한 번 거르고.... .. 더보기
에티오피아에서 페트병으로 더치 커피 내리기 에티오피아는 커피가 유명하죠. 더구나 제가 있는 지역은 그 유명한 '하라르'커피가 나는 하라르 지방에서 가깝고 하라르 커피를 로스팅하는 공장이 있는 곳입니다. 한국에서 핸드 드립 도구들도 받은 터라 생각날때 내려먹곤 하죠..그러다가 불쑥 더치 커피가 마시고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일회용 링거가지고 더치 커피를 내려본 적이 있는데...여기선 일회용 링거를 구하기도 쉽지 않으니...집에 남아도는 페트병을 가지고 흉내라도 내려고 마음 먹었죠. (물을 사먹기 때문에 물 페트병이 엄청 많음) 똑같은 크기의 페트병 3개 준비 한개는 1/3지점을 자르고 다른 한개는 1/5정도로 자른다 더치 커피의 생명은 물이 떨어지는 속도! 2~3초에 한방울씩 떨어지도록 병뚜껑에 구멍을 살포시 뚫어주고, 물통으로 .. 더보기
에티오피아 디레다와 물가 (14.06.01) 지금 환율이 아마 1 ETB = 60원, 1$ = 19.5 birr 일겁니다 빵 1개(빵 종류 그런 거 없음. 바게트 빵 같은 빵) - 1.25 birr파스타 한봉지(500g) - 15~20 birr물 600ml - 7~8 birr식용유 1L - 50 birr소고기 1KG (부위마다 가격이 차이남) - 120 birr 커피 원두 1KG - 130 birr오렌지(오렌지는 사실 찾기 힘들고 부루트콴?이라는 녹색 오렌지가 있다) - 20 birr쌀 1KG - 80 birr바나나 1KG - 20 birr양파 1KG - 13 birr망고 1KG - 20 birr토마토 1KG - 12 birr우유 파우더 400g - 120 birr감자 1KG - 9 birr현지식사 1끼 - ~20 birr계란 1개 - 3 birr.. 더보기
감자 갈아 전분가루 만들기 시도 & 전구 바꿔달기 & 반가운 친구 어느 화창하고 무더운 토요일 오후.전기도 제멋대로인 날이라 마음 굳게 먹고 그동안 벼러 왔던 전분가루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이런 생각을 했는 지 모르겠습니다... 전분가루를 만들어서 어디다 쓰려고....하.... 어쨌든 어느 정도의 감자를 사야지 넉넉한 양의 전분가루를 추출할 수 있을까 싶어서...일단 3KG을 샀죠. 그리고 껍질을 벗깁니다. 한번 가볍게 씻기고 시장에서 산 채칼과 3KG 감자.. 바로 믹서기에 넣어도 됬겠지만, 제가 한국에서 가져온 믹서기는 미니 믹서기라...통감자는 못 갈거 같아서 어느정도 체로 간 다음 믹서기에 넣기로 했죠. 믹서기에 들어가기 전 조각조각내고 약간 갈아버린 감자들 믹서기까지 거친 감자들 한번 걸러서 녹말즙을 짜냅니다.,,. 두어번 해야지 그런.. 더보기
에티오피아 1KG 마늘 까기. 현지옷 착용 이 곳 에티오피아 디레다와에서 구할 수 있는 식재료는 정말 한정적입니다...야채라고 해봤자 양파, 감자, 토마토가 대표적이고 간혹 말라비틀어진 당근, 금방이라도 썩어버릴 듯한 양배추, 자라다 만 마늘, 파릇파릇함이라고는 찾기 힘든 상추(구하기도 힘듬...)가 전부죠...시장가면 다른 야채가 있다고는 하는데...정말 찾기가 힘듭니다. 고기는 질긴 소고기가 주류구요..흠..해산물은 이 나라에서 구할 수 없는 식재룝니다. 집에서 이것저것 해먹으려면 조미료가 필요한데...아무래도 한국 사람이다보니 마늘이 무척이나 필요했습니다. 근데 마늘은 정말...자라다 만걸 따와서 파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알이 작고 알 갯수도 제각각이더군요...그래서 딱 맘잡고 1KG 산다음에 한번에 다 까서 믹서기에 갈고 냉동실에 보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