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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트(6) - 그라벤스틴 성 (Gravensteen) 앤트워프에 있던 스틴 성이던가..그곳은 가보지 못했으니 겐트에 있는 그라벤스틴 성이라도 가봤다.이 글을 읽기 전에 주의할 점이 있는데, 이 성은 일종의 중세 무기와 고문기구, 사형 방법 등을 전시해 놓은 곳이다.다소 불편한 사진이 있을 수 있으니...참고하시길사진 고를때 너무하다 싶은 것들은 빼놓긴 했지만, 전부 빼진 않았다. 그동안 숱하게 보았던 성당과는 다른 느낌을 겪었기에. 성이다. 중세 유럽하면 떠올리게 되는 그런 성. 헬리캠 같은거 날려서 위에서 찍어보고 싶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기사 복장을 한 아저씨가 같이 사진도 찍어주고 그런다....가을이어서 다행이지, 여름엔 온 몸에 땀띠날것같은 복장. 뭐 다른 복장이 있는 걸까?아니면 여름엔 쉬시나...아니, 여름이 성수기일텐데.. 또 문득 어떤 .. 더보기
겐트(5) - 마리아 성당 지금까지 많은 성당을 둘러보았기에, 더 이상의 성당 탐방을 지겨워지기 시작했지만...바로 눈 앞에 커다란 성당이 있기에 가볍게 들어갔다 나오기로 마음먹었다. 강 오른쪽에 있는 성당이 마리아 성당. 다른 한 쪽에선 공연준비가 한창이다.무슨 공연인진 당연히 모른다. 니콜라스 성당보다 훨씬 뚱뚱하게 생긴 성당. 문득 뒤를 돌아보니...내가 생각하던 중세 유럽의 모습이 보였다.내가 생각하던 모습이므로 고증따윈 모른다그냥 느낌이 그렇다는거지 가로등 하나에도 섬세히 조각상이 붙어있었다.한 성인을 묘사한 듯. 아마 성 조지가 아닐까 싶다. 용을 죽이는 모습이니.. 어떤 성당이던지 바깥에서 볼땐 크기가 제각각이어도, 내부의 크기는 비슷비슷 한것 같다.구성도 비슷하고... 가문의 문양인지, 그냥 그림인지 여기저기 잔뜩 .. 더보기
겐트(4) - 니콜라스 성당, Stadshal 시청 벨프리에서 내려오니 1층에서 이것저것 팔고 있었다.꼬마들을 위한 세트인 것 같은데...엄청 비쌌다. 고작 저런게...'어떤 게임'이 생각나는 건 기분 탓이겠지. 이게 뭔가 싶어서 찾아보니 Stadshal. 시청이라고 한다. 이 앞 건물이 시청이고, 이건 그냥 시청광장에 있는 뭐 그런 구조물인 듯 하다. 이 왼쪽 건물이 쭉 시청인듯. 여기에 관광안내소도 있다. 그 사이 연주하고 있던 사람들. 벨프리에서 한껏 바라보기만 했던 니콜라스 성당에 들어갈 차례 이쪽 저쪽에서 사진 찍고 벨프리도 한번 다시 찍고 밥 먹으러 감트립 어드바이저에 있던 수타면파는 곳.유럽까지 와서 왜 중식을 먹냐 하겠지만....난 한국에서 온게 아니라 아프리카에서 온 사람이니까... 식전 과자? 새우칩 맛 난다 알아서 젓가락도 가져다 준다.. 더보기
겐트(3) - 바보 대성당(Saint Bavo's Cathedral) The Mystic Lamb of God The Mystic Lamb of God라는 그림이 소장되있는 바보 대성당...바프 대성당?한국명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다.아주 유명한 그림이라는 데, 난 여기와서야 처음 알았다.워낙 미술쪽은 몰라서...생각지도 못하게 겐트에 와서 이런 그림을 볼 줄은 몰랐는데..그저 벨프리나 올라가고 동네도 구경하려고 했는데 말이다. 교회 안에서 침묵하라는 현판이 걸려있었다. 유난히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이젠 교회가 다 똑같아 보이긴 하다. 멋졌지만, 앤트워프 성모 마리아 대성당에 들어갔을 때 만큼은 아니었다. 가톨릭 신자가 아니라서 그러는데...성당마다 이런 게 있던데 정확히 어떤 용도인지...?미사 때 사제가 올라가는 듯한데..뭔지 잘 모르겠다. 수백년전에 이런걸 어떻게 건축했나 싶다. 입구는 공사중이다. 각종 성.. 더보기
겐트(2) - 벨프리 이곳 겐트에도 벨프리, 벨포트가 있다.이 벨프리 역시 수백년 전부터 보존되어왔고, 브뤼헤와 마찬가지로 아직도 종이 울린다.브뤼헤 벨프리보다 겐트의 벨프리가 더 좋았는데, 먼저 입장 수 제한이 없고엘리베이터가 있으며무엇보다 전망대에 쇠창살이 없어, 탁 트인 광경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벨프리 소개 포스터 입장하면 병마용같은 동상이 있다. 안에는 알수없는 용 모양의 구조물이...마치 옛날 성벽을 부술때 사용됬던 것 같은 모양이다. 아마 종을 치는 용도였지 않을까 싶다. 벨프리 전망대의 모습. 저 시계위에 있는 사각형에서 겐트 전경을 바라볼 수 있다. 엘리베이터다!!!주로 올라가는 용도로 쓰고, 내려올 땐 계단을 이용한다.브뤼헤의 벨프리와 마찬가지로 여기도 오르골 같은 드럼이 있는데 사람들이 편하게 볼 수.. 더보기
겐트(1) - 다시 가고 싶은 도시 브뤼헤에서 겐트까진 20~3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오후 8시쯤 도착해서 미리 예약해둔 한인민박에 가서 쉬고, 다음날 온종일 겐트 시내 구경하기로 했다. 4유로 내고 기차역에 짐을 보관한 뒤,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테이크 아웃했다....여기서 좀 창피하다면 창피한 일이 있었는데여긴 그린티 프라푸치노가 없더라...그린티 프라푸치노를 시키니까녹차가루가 없어서 그냥 녹차 우린 물에 프라푸치노를 만들어줬다.끙...약간 밍밍한 프라푸치노에 녹차향이 나는 커피를 들고 밖으로 나갔다. 기차역을 나오자 분수가 시원하게 날 맞이해주었다. 기차역이 중세시대 성처럼 생겼다. 겐트는 대학과 여러 관광지, 자전거가 많기로 유명한데 다른 벨기에 관광지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자전거는 도시 곳곳에 빽빽했고, 자전거 대여도 상당히.. 더보기
브뤼헤(6) - 다시 기차역으로 가는 길 보트 투어를 마치니 거의 6시. 브뤼헤는 이것으로 마치고, 바로 겐트로 넘어갈 생각이었기 때문에 서둘러 기차역으로 향했다. 내가 탄 시각이 마지막쯤이었으니 보트 투어도 정리했다.흠...브뤼헤 야경은 못봤지만, 밤에도 하면 이쁠 것 같은데 말이지.뭐 원체 해가 늦게 지니까 힘들겠지만 그래도 곳곳에 마지막 보트가 출발하곤 한다. 그냥 이런 곳에서 살아보고 싶기도 하다. 가던 도중 다시 지나친 성모 마리아 성당. 시간이 없어 사먹은 파스타 테이크 아웃 전문점. 중간 사이즈를 시켰는데 양이 많아서 남겼다... 다시 봐도 깔끔. 정돈. 그동안 사진이나 엽서에서만 보던 유럽의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도시. 브뤼헤... 관광도시임을 역력히 드러냈던 도시.벨프리에서의 종소리가 기억에 남는 도시.한가득 가.. 더보기
브뤼헤(5) - 보트 투어 그렇게 사람들이 줄지어 타던 보트 투어...결국 나도 타봤다. 8유로. 관광시간은 약 40분정도. 약 30명정도가 한 보트에 빼곡히 탄다. 저 숫자는 건물이 지어질 당시에 연도를 나타낸다고 하는데...아닐 수도 있다.가이드 아저씨 영어가 잘 안들려가지고...내 영어실력이 못 미치기도 하거니와 마이크 소리가 울려서 알아듣기가 힘들었다. 비슷한 모양의 집들 뭐 아저씨 이야기는 안 들렸지만, 한번쯤 타볼만하다. 발 담글 것 같은 모습에 사람들, 문득 한강이 생각났다. 동영상을 올리다보니 생각났는데,아저씨 발음도 알아듣기 힘들었던 듯 측량기?를 들고 있는 동상 홍수가 나면 집안으로 물이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 저 진한부분까진 일상적으로 물이 찬다는 이야긴데.. 한쪽 면이 낡은 나무로 된 것같던 집.쓰러질 것만 .. 더보기